나의 이야기

빨간 책방 Cafe에서 열린 이동진님의 사진전 "뒷모습, 어쩐지"를 보고나서...

자작나무1 2015. 7. 1. 21:05

 빨간 책방Cafe에서 열린 이동진님의 사진전 "뒷모습, 어쩐지"를 보고나서...

 

 지난 토요일날 다녀온

이동진님의 사진전 "뒷모습. 어쩐지"는

저에게

사람의 뒷모습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심어 주었습니다.

 

 대체로

사람의 앞 모습이

꾸밈을 통해 화려하게 보일 수 있다면

반대로 그 뒷모습은

앞 모습처럼 꾸밀 수 있는 부분이 적어서

좀 더 솔직한 모습일 수 있고

그런 이유로

사람의 뒷모습에서는

어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애처로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 이동진님의 사진전에서

여러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또 하나의 생각이 들었는데,

사람의 뒷모습에서

저 사람도

나와 똑같은 걱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불안을 가지고 있구나...

 

 저 사람이 나와는

국적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를지라도

나와 비슷한 고민과 기대 속에서

하루하루를

세상을 살아가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속의 사람의 뒷모습

그 모습들은

저와 비슷한 모습일 수 있고

제가 그 사진 속의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어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일러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이동진님도 그런 의도에서

사람들의 뒷모습을 주제로 해서

사진을 찍고

사진전을 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뒷모습

저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어쩐지"로 표현해야 할 것이 아니라

뒷모습, 공감으로 사진전의 제목을 정했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이해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꿩 이야기  (0) 2015.07.11
"날개 없는 천사들"... 오늘 뉴스를 보고...  (0) 2015.07.10
조선시대 사화에 대한 단상  (0) 2015.06.19
담양 소쇄원  (0) 2015.05.27
잡초(셋)  (0) 201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