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책방Cafe에서 열린 이동진님의 사진전 "뒷모습, 어쩐지"를 보고나서...
지난 토요일날 다녀온
이동진님의 사진전 "뒷모습. 어쩐지"는
저에게
사람의 뒷모습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심어 주었습니다.
대체로
사람의 앞 모습이
꾸밈을 통해 화려하게 보일 수 있다면
반대로 그 뒷모습은
앞 모습처럼 꾸밀 수 있는 부분이 적어서
좀 더 솔직한 모습일 수 있고
그런 이유로
사람의 뒷모습에서는
어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애처로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 이동진님의 사진전에서
여러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또 하나의 생각이 들었는데,
사람의 뒷모습에서
저 사람도
나와 똑같은 걱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불안을 가지고 있구나...
저 사람이 나와는
국적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를지라도
나와 비슷한 고민과 기대 속에서
하루하루를
세상을 살아가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속의 사람의 뒷모습
그 모습들은
저와 비슷한 모습일 수 있고
제가 그 사진 속의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어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일러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이동진님도 그런 의도에서
사람들의 뒷모습을 주제로 해서
사진을 찍고
사진전을 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뒷모습
저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어쩐지"로 표현해야 할 것이 아니라
뒷모습, 공감으로 사진전의 제목을 정했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이해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꿩 이야기 (0) | 2015.07.11 |
---|---|
"날개 없는 천사들"... 오늘 뉴스를 보고... (0) | 2015.07.10 |
조선시대 사화에 대한 단상 (0) | 2015.06.19 |
담양 소쇄원 (0) | 2015.05.27 |
잡초(셋) (0) | 2015.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