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효창동 카페 Madagascar에서 열린 이홍권님의 사진전 "서울, 날개 없는 천사들"

자작나무1 2015. 7. 12. 07:50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나와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효창동으로 왔어요.

효창동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예전에 푸른하늘(여행)님이 알려주신 카페 "Madagascar"에 들어갔어요.

그 곳에서는 이홍권님의 "서울, 날개 없는 천사들"이라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어요.

지난번에 이동진님의 사진전은 제목이 망설이는, 조금은 자신 없는 표현이었는데,

이번 이홍권님의 사진전은 제목부터가 맘에 들어서 제 사진기에 사진들을 담았어요.

"서울, 날개 없는 천사들"

 

 

 여러 사진 중에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문 안쪽에서 몸을 숙이고 있는 모습

자신을 낮추고 겸허한 자세

뭔가 모르겠지만, 사진 전체가 무척 맘에 들었어요.

소박하고 잔잔하고 깊이가 느껴지는 사진 한장

 

 

 

 

 비가 내리는 날,

오색 우산을 받쳐 씌고

웃으면서 지나가는 아이의 모습

정말 서울의 날개 없는 천사들은 어떤 특별한 존재들이 아니라

밖에서 만나는 우리의 이웃들이 모두 천사, 날개 없는 천사이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형과 동생의 다정한 뒷모습

사진 속에서도 두 형제가 사이가 무척 좋을 것 같았어요.

서로 위해주고, 배려해주는 관계

 

 

 

 

이 사진은 앞의 아이의 행복한 모습도 보기 좋았지만,

뒤의 빨간색옷이 눈에 많이 띄였어요.

사진 속에서도 빨간색이 얼마나 강렬한 색상인지...

그 강렬함이 사진 전체를 장악하는 느낌의 사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