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경의선 숲길(둘)

자작나무1 2015. 11. 22. 16:20

 기존의 철도선로를

새로운 숲길공원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공원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어졌어요.

비록 이름처럼 나무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숲길도 생각보다 짧았지만,

그래도 홍대처럼 복잡한 길에

이런 넉넉한 공원이 생겼다는 것은

기쁘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었어요.

 

 예전의 철로길도 작게나마 만들어져 있었어요.

철로, 기차여행, 추억여행

기차를 타고 아주 멀리 여행을 가고픈 마음

 

 높다란 은행나무에 은행잎이 많이 매달려 있었다면

더욱 근사했을텐데...

다시 은행나무들을 보니, 그런 아쉬움이 다시금 들었어요.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찾아오면서

들게되는 아쉬움, 미련

 

 저의 마음을 알아챘는지

은행나무아래에는 노란 은행잎들이

흥건히 떨어져 있었어요.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찾아오는 느낌의 풍경

그럼에도 이런 풍경에 저의 아쉬움은

많이 줄어졌어요.

만추의 풍경이기도 했고요.

 

 

 침목위에도 은행잎들이 어지러이 떨어져 있네요.

웬지 울컥하는 쓸쓸한 가을풍경

 

 은행잎을 다 떨군

빈가지의 은행나무들이

높다란 장벽을 이루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날이 흐려 사진들이 많이 어둡게 나왔네요.

 

 

 공원에는 물길이 놓여있고,

넓은 호수에 징검다리도 놓여있는 친수공간이었어요.

 

 

 공원에는 이런 의자들이 많이 놓여 있었어요.

이 곳 주민분들은 책 한권 가지고 나오셔서

편하게 책을 읽으시면 좋을 공원처럼 보였어요.

주변의 주민들과 함께하는,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원

 

 

 은행나무 아랫길

웬지 이 길이 맘에 들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이 길을 걸었어요.

은행나무 아래의 오솔길

 

 끝으로 좋은 공원, 알려주신 작은천국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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