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1박2일 경주여행... 괘릉(원성왕릉)

자작나무1 2016. 11. 8. 19:35

 커다란 곰인형이 의자에 누워 잠에 빠져있는 카페를 나와

신한은행 사거리 버스승강장에서

600번 모화행 시내버스를 타고

괘릉 버스승강장에 내렸어요.

양편으로 키다란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길을 따라

괘릉(원성왕릉)에 왔어요.

키 큰 소나무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괘릉

그런 소나무들을 보면서

능을 지키는 묘지기는 소나무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묘지기, 솔숲

 

 

 괘릉 가는 길

 

 

 멋진 소나무 군락

 

 경주의 많은 왕릉중에 특별히 괘릉에 찾아온 이유

그것은 왕릉을 지키는 무인석

이슬람인으로 보여지는 무인석을 보기 위해서였어요.

통일신라시대 서라벌

중동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 서안으로 온 이슬람상인들은

통일신라가

온화한 기후에 물산도 풍부하고

무엇보다도 금이 많이 나온다는 소문에

서라벌까지 오게 되었어요.

많은 이슬람사람들은 한마을을 이루어 살고

개방적인 통일신라는

그들에게 지위를 주고, 성까지 내주면서

그들을 통일신라의 품으로 품었어요.

통일신라시대의 위대함, 개방성

그럼에도 우리의 역사에서는 이슬람인들을 만날 수가 없어요.

고작해야 처용이 이슬람인이라는 추측과

괘릉앞의 무인석

경주 박물관의 로마에서 만든 유리

로만글라스 정도...

 

 한눈에 보아도 이슬람인, 서역인이네요.

이슬람상인들과 인도의 고승들이 찾아왔던 통일신라와 서라벌

 

 무인석 옆에는 돌사자가 세워져 있었어요.

당당한 모습의 돌사자

이런 돌사자를 보면서

아프리카의 사자가 이슬람상인들을 통해

중국과 통일신라에 전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경주의 개,

꼬리가 짧은 동경이도

이슬람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