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 동생이 끓여준 냉이 된장국

자작나무1 2018. 3. 24. 10:24

 내 동생이 끓여준 냉이 된장국

 

 오늘 아침에는

내 동생이 어제 신도림역 역사 안에서

어느 할아버지한테 산 냉이로

냉이 된장국을 끓여 주었습니다.

 

 내 동생이 끓여준 냉이 된장국

 

 냉이 된장국을 먹으면서

지금 이맘 때면

엄마가 모시조개가 많이 들어간

냉이 된장국을 끓여주었을텐데...

된장국에 치즈를 넣으면서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도

된장국을 드실 때에는

꼭 치즈를 넣어 드셨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냉이 된장국을 먹으면서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내 동생이 아침부터 기분이 언짢아질까봐

식사를 하면서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생각나는

그리워지는

주말 아침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