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사마에게 For Sama"를 보고...

자작나무1 2021. 5. 19. 17:08

 

 53. 영화 "사마에게 For Sama"를 보고...

 

 시리아 반정부 시위와 내전을 다큐멘터리로 찍은 영화

영화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찍은 다큐멘터리이어서

영화보다도 더 생생하게

전쟁의 참혹함과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건물 잔해에서 아이를 꺼내는 모습

임신 9개월의 임산부는 병원에 실려온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꺼냈는데,

아무 움직임도 없다.

의사는 아이를 거꾸로 매달고 다리 부분을 연신 때린다.

그제서야 아이는 막혔던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어린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한지 알겠다.

전쟁 상황에서도 현장을 떠나지 못한 사람들

그들은 폭격이 쏟아지면 건물 지하로 들어간다.

전쟁 와중에서도 삶은 이어진다.

식량을 구해오고, 음식을 만들고,

사랑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다친 사람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문득, 삶은, 일상은 전쟁보다도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위대하기에 전쟁 중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또한 시리아 내전,

단순한 사실로만 기억될 수도 있을텐데,

영화를 보면서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고통 받고, 아파하고 있슴을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영화 제목 사마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어빠는 의사이고, 병원을 세워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고,

엄마는 전쟁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기자의 딸 이름이다.

시리아어로 사마는 하늘을 뜻한다고 한다.

 

 

영화 "사마에게 For Sama"

감독 : 와드 알 카팁, 에드워드 와츠

주연 : 와드 알 카팁, 함자 알 카팁, 사마 알 카팁

2019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