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영화 "실미도"를 보고...
1968년 북한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를 습격하려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
대한민국에서는 보복 차원에서
사회 밑바닥 인생들을 끌어모아
평양의 김일성 목을 치기 위한 특수부대를 만든다.
실미도
폐쇄된 섬에서 비밀리에 훈련을 받는 부대원들
지독한 훈련과정
그러면서 그들끼리 전우애가 쌓여간다.
남북관계는 급격히 요동치기 시작한다.
전쟁 직전까지 치닫던 남북관계는
어느새 남북 화해 분위기로 넘어간다.
그러면서 실미도의 북파공작원들의 존재는
잊혀지기 시작하고,
이젠 없애야 할 골치덩어리가 된다.
하루라도 빨리 북으로 올라갈려는 부대원들과
국방부로 찾아가서 빨리 보내자는 최 재현 준위
그런데, 부대를 해체하라는 상관의 지시
거기서 못 하면 직접 군인들을 투입시키겠다는 상관
그에 고민에 빠진 최 재현 준위
부대원에게 혹독한 훈련을 시키면서도
부대원들을 한없이 사랑하는 조 중사
상부의 폐쇄 소식을 알게 된 실미도 부대원들은
바다를 건너 버스를 탈취하여 서울로 향한다.
버스 안 뉴스에서는 북파 간첩들이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오고 있다고 나온다.
서울에 진입하여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이고...
버스는 폭파하여
버스 안의 부대원들은 모두 산화된다.
당시 정부는 비록 밑바닥 인생일지라도
엄연히 국민인데,
그런 국민들을 소모품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다.
자신들의 정권 유지를 위한 소모품 정도
마지막 장면에서
그런 장면들에 씁쓸해졌다.
몹쓸 정부
영화 속의 연기자들의 연기도 일품이었다.
고된 훈련을 받는 부대원들
설 경구님, 정 재영님, 강 신일님
최 재현 중위역의 안 성기님
안 성기님은 부대 해체와 존속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스스로 권총 자살을 한다.
부대원들이 버스에서 산화하는 모습에
슬픔을 가득 얼굴에 담고
버스로 뛰어가던 최 중사역의 허 준호님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몹쓸 정부에서도
양심적인 군인들은 있었다.
잘 만든 영화
그리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명작이었다.
영화 "실미도"
감독 : 강 우석님
출연 : 설 경구님, 안 성기님, 허 준호님, 정 재영님
강 신일님, 강 성진님, 임 원희님
2003년작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 Pompeii"를 보고... (0) | 2021.05.21 |
---|---|
영화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을 보고... (0) | 2021.05.20 |
영화 "사마에게 For Sama"를 보고... (0) | 2021.05.19 |
영화 "초한지 - 천하대전"을 보고... (0) | 2021.05.16 |
영화 "댄싱 퀸"을 보고... (0) | 2021.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