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영화 "코리아"를 보고...
2012년작
오래된 영화
그래서 이 영화를 자주 보았다.
볼 때 마다 감동이었고,
영화 마지막 하 지원님이 차 안의 배 두나님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나도 따라서 눈물을 흘리곤 했다.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이 전격적으로 단일팀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처음 일본에서 남북 선수들이 만났을 때의 서먹함
사소한 일로 싸움까지 벌이게 된다.
남북이, 한민족이 하나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서...
남보다 못 한 사이가 되어 버렸다.
현 정화님역의 하 지원님
서먹했던 남북팀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가까워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하 지원님은 여제답게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탁구에만 매진한다.
달리기, 탁구
TV를 보면서 만리장성 중국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꼼꼼히 체크한다.
대회가 열리고, 8강에 진출하면서 선수들은 외출의 기회를 얻었는데,
하 지원님은 호텔에 남아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1인자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호텔방에서 몸이 아파 혼자 누워 있는 북의 배 두나님을 발견하고
급히 병원을 데려간다.
치료 후, 병원을 나와 어느 바닷가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마음을 나눈다.
4강 진출
북의 선수들의 검열 중 불미스러운 물건들이 발견되고,
북은 돌연 돌아가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한다.
남북한의 껄끄러운 상황들은 이곳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또한, 고지식한, 융통성이 없는 북한과
너무나 자유로운 남한이 그대로 잘 표현되었다.
그래서 4강은 남한 선수들로만 치뤄졌다.
결승, 이제 만리장성, 중국을 넘을 차례이다.
비 내리는 거리
하 지원님은 북한 선수들이 묵고 있는 호텔 방 앞에서
무릎을 꿇고 북한 선수들도 함께 가자고 소리를 친다.
다른 선수들과 코치도 무릎을 꿇고, 함께 소리를 지른다.
하 지원님이 공식적으로 선수 대표는 아니었지만,
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잘 하였다.
처음 출전하는 북의 유 순복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고... 화이팅
결국 남과 북은 함께 결승전에 나가게 된다.
또 결승전에서 중국을 이긴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처음의 조심스러웠던 사이는 이제 헤어짐을 슬프게 만드는 관계가 되었다.
서로 정이 많이 들었다.
서로 연인 관계가 된 남의 최 연정 선수와 북한의 최 경섭 선수
쉽게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던 하 지원님은
울면서 떠나려는 버스를 붙잡는다.
남보다도 못 한 남과 북이 함께 경기를 치르면서 하나가 되었다.
영화 속에서 그런 과정들을 차근차근 잘 그려나갔다.
하 지원님은 처음 자신에게 탁구를 가르쳐 주셨던,
지금은 병원에 누워 계시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반지를
배 두나님에게 준다.
영화를 보고나서 분단 상태의 남북한이,
새해 들어 연신 미사일을 쏘아대는 북한이 떠올라졌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런 이벤트가 또 생기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걸릴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영화 "코리아"
감독 : 문 현성님
출연 : 하 지원님, 배 두나님
한 예리님, 최 윤영님, 박 철민님, 김 응수님
오 정세님, 이 종석님
2012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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