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인도영화 "뉴욕"을 보고...

자작나무1 2022. 8. 19. 07:00

 

 190. 인도영화 "뉴욕"을 보고...

 

 2박 3일 동안 작은 집 식구들이랑 용평 리조트에 다녀왔다.

리조트에서 저녁에는 이 영화를 보았다.

영화 상연 시간이 길어서 153분 

2박 3일 동안 이 영화만 보았다...

 

 뉴욕 주립대 동기인 오마르, 마야, 사미르

오마르는 자신한테 친절한 마야를 좋아하였지만,

강도 사건 이후, 마야가 사미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대학 졸업 후 그들 곁을 떠난다.

 

 몇년 후,

택시 운전을 하는 오마르는

자신의 차에서 무기들이 나왔다고

FBI에 끌려간다.

자신은 자신의 차에 왜 무기들이 있었는지 알지 못 하고...

억울해하는 오마르에게 제의가 들어온다.

옛 동기인 사미르에게 접근해 그의 정보를 캐오라고...

그래서 몇년 만에 사미르에게 다가간다.

사미르는 마야와 결혼을 하고, 아들 하나를 둔 채,

뉴욕에서 살고 있다.

 

 사미르

911 테러 이후,

사미르는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은 국가 안보를 위한다는 이유로

동남 아시아인들을 영장도 없이 체포, 구금할 수 있었다.

그래서 사미르도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체포가 된 것이고,

그곳에서 혹독한 고문을 당한다.

출소한 사미르는 미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테러리스트가 된다.

주변 사람들을 모아 테러를 준비한다.

오마르는 사미르의 사정을 알게 되고...

FBI가 시킨 일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하나,

FBI의 협박으로 안 할 수도 없게 된다.

오히려 사미르가 테러를 벌이지 않도록 설득을 하라는 지시을 받는다.

그런 오마르의 행동에 의심을 품은 사미르는 

오마르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

테러 계획을 오마르에게 속인 채, 테러 준비를 한다.

 

 오마르는 취소되었다던 테러 계획이 실행되고 있음을 깨닫고,

사미르를 찾는다.

사미르 일행은 과감하게도 FBI 빌딩에 폭탄을 설치하고 있다.

급히 FBI에게 알리고...

사미르의 아내, 마야와 함께 사미르가 있는 옥상으로 올라간다.

이미 옥상에는 경찰의 헬리콥터가 주위를 포위한 채,

사미르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

오마르와 마야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미르와 먀야는 총에 맞아 죽는다.

 

 미국의 또 다른 일면을 고발하는 고발영화였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어둡고 칙칙하지는 않았다.

미국 헐리우드 영화처럼 빠른 전개에

사미르 가족들의 사랑을 중간중간 보여주면서

영화는 이어지고...

그래서 인도 영화보다는 미국 영화처럼 보였다.

뉴욕을 배경으로 미국인들도 많이 나와서 더욱 그랬다.

 

 이 영화는 단순한 고발 영화는 아니었다.

영화 마지막

FBI 요원이 오마르에게 하는 말에 이 영화의 지향점이 있다.

테러범의 아들이 미국의 야구선수가 되고,

그 아들이 안타를 쳐서 미국이 이기고,

그러면서 주변의 응원객들이 모두 환호하는 모습

그게 이 영화의 주제였다.

화합

인도의 넓고 따뜻한 시각이 베어져 있는 영화였다.

비록 긴 영화라 다소 지루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보고나서 뜻 깊은 영화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영화  "뉴욕"

감독 : 카비르 칸

주연 : 어니스트 E. 브라운, 존 에이브러햄, 모하메드 J. 알리

2009년작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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