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아이"를 보고...

자작나무1 2023. 2. 6. 07:07

 

 227. 영화 "아이"를 보고...

 

  # 아영

 보육원 출신

엄마가 자신을 어느 집에 입양을 보냈는데,

그곳에서 쫓겨나 보육원으로 왔다.

그래서 두번의 마음의 상처를 겪어야만 했다.

보육원을 나와

후견인의 도움으로 낡은 아파트에서

친구랑 함께 살면서

학교에 다니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번다.

아르바이트로 80만원 이상 벌면

국가의 지원금 30만원이 없어진다.

국가의 지원금이 생활의 장애가 될 수 있으리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 했다.

다니던 식당을 쫓겨나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아이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맡는다.

영채의 아이 혁이를 돌본다.

베이비 시터

 

 #영채

술집을 다니면서 홀로 아이를 키운다.

자신이 술집을 다니는 동안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젖이 계속 나와 수시로 가슴의 젓을 닦아줘야 한다.

힘겨운 삶

다행히 아이는 자신보다는 아영을 잘 따른다.

대신 아영이 없으면 많이 운다.

어느 날 아들이 침대에서 떨어지고,

병원에 가서 급한 치료를 받는다.

병원비 120만원

영채에게는 큰 돈이다.

술집 마담은 아이를 돌보는 아영의 잘못이라면서

소송으로 아영에게 돈을 받으라고 일러주고...

영채의 고소에 아영은 영채를 찾아와

자신의 실수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까지 못 돼 먹은 영채는 아니어서

아영에게 자신의 잘못으로 아들이 다친 것이라면서

아영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 영채 아들, 혁

술집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도,

거기에 밀린 빚까지 갚아야 하는 영채는

결국 아들 혁이를 다른 집에 입양 보내기로 한다.

중소기업 사장이라는 사람의 집에...

아이를 보내고, 차를 끌고 운전 중 사고로 병원에 입원을 한다.

죽을려고 차에 조명등을 켜지 않고 달리다가 사고가 났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아영은

영채의 핸드폰을 뒤져 혁이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

그 집을 찾아가 혁이를 찾아온다.

착하고 똑똑한 아영

되돌아온 혁이에게 반갑고 미안하고...

아영에게 고맙고...

그러면서 아들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다.

복잡한 마음에 빠진 영채

혼란에 빠진 영채에게 착한 아영은

혁이를 함께 키우자고 이야기 한다.

혼자 보다 낫겠지만,

그것도 맘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우선 들었다.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인생은 렛츠 고의 고가 아니라

  쓸 고, 빌어먹을 고라고..."

 

 영화 속의 주인공

아영이나 영채, 아들 혁이에게도

그들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가난하고 그래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고통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들을

실제적으로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서

오히려 마음이 아플 정도였고,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우리 시대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픈 초상으로...

 

 양화 "아이"

감독 : 김 현탁님

출연 : 김 향기님, 류 현경님

          염 혜란님, 김 현목님, 이 지봄님

2021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