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젊은 남자"를 보고...

자작나무1 2023. 7. 8. 21:48

 

 254. 영화 "젊은 남자"를 보고...

 

 주인공 이 한

젊은 남자 이 한은 모델 학원을 다니면서

광고에 출연하기를 바라는 예비 모델이다.

모델의 꿈

그러나 그런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학원의 손 실장에게 잘 보여야 하는데,

자신으로부터 욕망을 채울려는 실장을 멀리하게 된다.

그럴수록 모델의 기회는 점점 멀어지고...

그렇다고 손 실장의 요구대로 따라주기도 싫다.

그러면서 자신도 언젠가는 일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주문을 왼다.

여자 친구인 재이랑 가깝게 지내면서

락 카페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당구를 친다.

미래의 꿈을 꾸면서 젊을을 흘러보내는 이 한

그 당시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

꿈은 커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젊은이들...

우연히 돈 많아 보이는 중년의 연인, 차 승혜를 만나고...

편의점에서 현찰이 없어 물건을 사지 못 하는 승혜에게 

돈을 꾸어주고, 대신 100만원 짜리 수표를 받는다.

수표를 받은 댓가로 자신이 갖고 다니던 삐삐를 건넨다.

1994년 영화

그래서 그 당시 풍경들이 추억이 되어 영화 속에 펼쳐진다.

삐삐, 커다란 핸드폰, 락 카페, 

거기에 그 당시, 팝송들이 흘려나오는 영화

승혜의 도움으로 어느 회사의 전속 모델이 되지만,

모델 학원과의 전속 계약으로 쉽게 전속 모델이 될 수 없는 이 한

이 한은 학원의 실장 방으로 몰래 들어가 자신의 전속 계약서를 훔치고,

무용실에서 춤을 추면서 그것을 태워버리고...

그것을 본 손 실장을 실랑이 끝에 죽인다.

실장의 주검을 실장의 차로 서울 외곽의 강 한가운데 버리고...

끔찍한 상황이 지나가고 순조로운 일상이 이어질 듯 하지만,

전속 모델로의 꿈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멋진 스포츠카를 사고...

멋진 차를 타고 촬영장으로 가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그만 죽게 된다.

갑작스러운 죽음

꿈 앞에서 미처 그 꿈을 잡지 못한 채 최후를 맞는다.

어쩜 실장을 살해한 업보로 얻은 당연한 귀결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앞만 보고 내달리던 젊은 남자의 욕망과 좌절을 

영화 속에 잘 그려냈다.

이 한역의 이 정재님

이 정재님의 영화라고 할 만큼 비중이 컸고,

결과론이겠지만,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이 정재님의 연기를 보면서 이런 속담이 제일 먼저 떠올라졌다.

 

 영화 "젊은 남자"

감독 : 배 창호님

출연 : 이 정재님, 신 은경님, 이 응경님, 김 보연님, 전 미선님

          권 오중님, 강 성진님, 김 장호님,  최 재원님 

1994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