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행

2박3일 광주, 담양여행... 무등산(1)

자작나무1 2012. 5. 28. 08:27

 여행 둘쨋날...

어제는 무등산에 갔어요.

버스종점에서 내려 상가골목을 따라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새인봉으로 올라가는 들머리가 보여 그쪽으로 올라갔어요.

제가 산에 다닌지 10년 가까이 돼 가지만, 아직 지리산이나 설악산, 소백산이나 덕유산은 가보지 못했어요.

아직 그렇게 높은 산은 제 체력이 뒷받침해주지 못할 것 같아 갈 엄두가 나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1,000m가 높은 산은 그리 많이 가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제가 이제까지 가 본 산 중에 광주의 무등산이 제일 좋았어요.

산위에서의 광주시내 전망과 무등산 능선에서 사방으로 넓게 펼쳐져 보이는 산들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오늘은 옅은 연무가 끼여 그런 멋진 조망은 보지 못했지만,

지난 가을 이 곳에 왔을때,

아래로 넓게 펼쳐친 광주호와 담양과 화순의 너른 논밭뒤로 범상치않은 산들과 그 뒤로 계속이어지는 산능선의 끝없는 산그리메...

그 뒤로 보일듯 말듯 보이던 바다...

지금도 그 장면이 선명하게 기억이 되지만, 제가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식으로 윤색을 한 것은 아닐까 그런 걱정아닌 걱정도 들어요.

 

 

 

 

 장불재... 새인봉을 지나 중머리재를 지나고 장불재에 도착했어요.

시간이 점심시간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저도 이곳에서 가지고 온 사과와 두유를 마시면서 남들처럼 편한 시간을 가졌어요.

 

 

 

무등산의 또 다른 명물... 입석대... 우뚝우뚝 솟은 바위들에게서 어떤 위압감을 느꼈어요... 괜시리 머리을 숙이게 만드는 엄숙함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