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7월의 안양천... 비 내린 다음날

자작나무1 2012. 7. 6. 19:49

 어젯밤에는 제가 자는 동안 비가 많이도 내렸어요.

아침에 학교로 출근하기 위하여 구일역을 빠져나와 제일 먼저 안양천을 바라보니,

어제 내린 비로 하천물이 많이 불어 있었어요.

하늘에서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마구 아래로 흘러 내려가는 누런 황톳물을 바라보면서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번달에는 비가 안와서 걱정하고,

이제는 비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내려서 걱정을 하고...

그런 저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기우'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그 옛날 하늘이 무너질까봐 걱정했다는 기우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겠지만,

기우의 걱정이나 오늘 아침의 저의 걱정이나 별반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걱정이 걱정으로, 쓸데없는 걱정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들었어요.

 

 

 

 

 

 이 사진은 학교 옥상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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