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깊숙이 뿌리박은 150년 전통의 ANC라는 탄탄한 운동조직, 긴 호흡으로 역량을 나누어 미래 인물을 키울 줄 아는 훌룡한 선배들. 그리고 스스로 처절하게 변화를 받아들여 미래를 품어내는 결단이 있었기에 만델라는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격렬한 싸움 속에서 길어낸 만델라의 아름다운 얼굴과 ANC는 그렇게 온 인류앞에 빛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만델라는 충분히 연임할 수 있는데도 움베키 세대에게 권력을 넘겨 주었다. 만델라는 단지 27년의 긴 감옥살이 때문에 유명해진 것이 아니다. 27년 간의 미래준비, 27년의 단절을 뚫고 살아난 재창조 능력 때문에 그는 짧은 권력, 긴 감동으로 살아있는 것이다.
덩 샤오핑도, 만델라도 최악의 상황과 패배의 절망속에서 미래를 품어 살려낸 재창조하는 삶의 모범이다. 이들은 시련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의 바탕은 자기 실력이었다. 과거의 경력에 안주하지 않고 새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쉬지않고 단련하고 공부하면서 변화의 흐름을 뚫고 나간 사람들이었다. 여든 살, 아흔 살이 넘도록 현장을 지켰던 이들은 나이 들수록 푸르러지는 젊은이 중의 젊은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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