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브루벡의 "Somewhere"을 듣고...
10여년전 경기도 남양주시의 어느 농장에서 일을 하느라고
한동안 제대로 노래를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끔 노래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곳에서는 제대로 노래를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몇개월 후,
그 농장을 때려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는 더 계속 다니지 그만 두었느라고 속상해하시고...
싫은소리를 하시면서도 저녁을 차려 주었습니다.
늦은 저녁을 마치고 제 방으로 들어와
정말 오래간만에 들었던 노래.
데이브 브루벡의 "Somewhere"
브루벡의 조용면서도 지적인 피아노연주
폴 데스몬드의 부드러운 알토 색소폰
그들의 연주곡을 들으면서
오래간만에 집에 들어왔슴을,
앞으로는 한동안 음악을 실컷 들을 수 있겠다는 안도감에
이 노래와 함께 마음이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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