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안을 지나 강구안옆의 남망산 조각공원에 오르기 시작했어요.
제가 통영에 여행오면 첫날 일정은 항상 똑같아요.
강구안을 구경하고, 남망산을 오르고, 중앙시장에 가서 저녁을 먹고...
이번에는 서울에서 KTX를 타고 마산까지 일찍 온 덕분에
저녁 먹기전에 동피랑마을과 세병관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남망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강구안일대
산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집들이,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어요.
그런 모습들이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비춰졌어요.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생각만으로 여행을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비
지난 역사를 부정한 채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에게 사죄와 배상을 하지않는 일본
우리 역사의 아픈 한부분이 아닐까 싶어졌어요.
우울해진 마음을 뒤로한 채 산을 올랐어요.
정원 가운데 두문두문 심어져 있는 야자수들을 보면서
이곳이 따뜻한 남쪽나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망산을 오르면서도 제 마음은 동피랑마을과 동포루에 가 있었어요.
남망산 정상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상
예전에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 날 따라 이순신 장군님상이 좀 왜소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예전부터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을 좋아했어요.
그 이유는 도시와 바다가 잘 어울린다는 점이겠지만,
또한 잘 가꾸어진 아열대 식물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수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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