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와 산적두목

선비와 산적두목(쉰 여섯)

자작나무1 2014. 4. 19. 07:32

선비와 산적두목(쉰 여섯)

 

 궁을 빠져나가

어딘가에 숨어있을

왕비일행을 찾기위해

산속의 절과 암자를 돌아다니면서

왕비를 찾는

세 사람

산적두목, 산적부두목, 대원군집사

 

 원주 치악산의 구룡사와 상원사를 들렀다가

신림을 지나

제천을 향해 길을 걷는 도중에

보부상일행을 통해

왕비가 청나라군사들과 함께 궁으로 들어왔고,

대원군은 볼모로 청나라로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대원군 집사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야기하던

걱정하던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고 만다.

 

 청천병력같은 이야기에

세사람

할 말을 잃고

땅바닥에 주저 앉는다.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

'선비와 산적두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비와 산적두목(쉰 여덟)  (0) 2014.04.26
선비와 산적두목(쉰 일곱)  (0) 2014.04.19
선비와 산적두목(쉰 다섯)  (0) 2014.04.11
선비와 산적두목(쉰 넷)  (0) 2014.04.04
선비와 산적두목(쉰 셋)  (0) 201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