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까치 새끼 이야기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후문 옆 구석에 조그만 까치 한마리가 있었어요.
조그만 새끼 까치가 왜 여기 있지 하면서 가까이 다가가니,
날지도 못하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 하더라고요.
측은하고 안쓰러운 까치새끼
함께 근무하는 기사님과 보안관님과 함께
종이 박스에 새끼를 담아 후문턱 위에 올려 놓았어요.
조금 있다가 우리학교 주변에 있던 까치들이 몰려들어
꽉꽉 소리를 치며 난리를 부리더라고요.
화가 난 까치들은 괜히 나무줄기를 잘라 밑으로 내던지고...
학교를 출근하신 교장 선생님이 어서 새끼까치를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보내라고 말씀을 하셔서
행정실 선생님이 종이 박스에 담긴 새끼 까치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갔어요.
동물병원에 간 새끼 까치가 무사히 치료를 받고
건강해지기를...
그래서 어미품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오늘 아침은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까치 때문에
분주한 아침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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