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 학교 까치 새끼 이야기

자작나무1 2014. 5. 14. 11:16

우리 학교 까치 새끼 이야기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후문 옆 구석에 조그만 까치 한마리가 있었어요.

조그만 새끼 까치가 왜 여기 있지 하면서 가까이 다가가니,

날지도 못하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 하더라고요.

측은하고 안쓰러운 까치새끼

함께 근무하는 기사님과 보안관님과 함께

종이 박스에 새끼를 담아 후문턱 위에 올려 놓았어요.

조금 있다가 우리학교 주변에 있던 까치들이 몰려들어

꽉꽉 소리를 치며 난리를 부리더라고요.

화가 난 까치들은 괜히 나무줄기를 잘라 밑으로 내던지고...

학교를 출근하신 교장 선생님이 어서 새끼까치를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보내라고 말씀을 하셔서

행정실 선생님이 종이 박스에 담긴 새끼 까치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갔어요.

 

동물병원에 간 새끼 까치가 무사히 치료를 받고

건강해지기를...

그래서 어미품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오늘 아침은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까치 때문에

분주한 아침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