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중남미 문화원(넷)

 고양 중남미 문화원은 이것저것 볼거리들이 많았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자주 접할 수 없는 것들이라

더더욱 뜻깊은 곳이기도 했어요.

맑고 푸른 가을하늘아래에서의 행복한 주말 나들이였어요.

집에 와서 어머니한테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나중에는 온가족이 함께 가보자고 하셨어요.

 

 파란 가을하늘과 이색적인 벽돌집

거기에 잘 꾸며진 정원과 조각품들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건물 가운데 넓은 창에는

파란 가을하늘과 하얀 구름이 들어앉아 있었어요.

 

 제가 문화적인 소견이 적어서 그런지

이런 조각품들을 보면서

남미는 인종적으로는 아시아에 가깝지만,

문화적으로는 아프리카에 가깝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어요.

이런 생각들이,

아프리카와 남미가 거리적으로 먼거리인데,

문화적으로 가깝다는 점도

문명이전의 첨단문명을 논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그런 문화적 근거들이 비유럽지역들이라

인종적인 차별에서 시작된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들도 조심스럽게 들었어요.

 

 

 리마

저번에 부암동의 박노해 볼리비아 사진전에서

볼리비아인들은

리마의 배설물을 연료로 사용하고

리마의 털로 옷을 해 입고

리마의 젓으로 우유를 해먹고

리마의 고기로 음식을 해 먹음으로

볼리비아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분신같은 존재라는 글이 떠올려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