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4박5일 부산여행... 기장 죽성리 왜성

자작나무1 2015. 3. 5. 20:27

 제 마음속의 해송, 기장 죽성리 해송을 보고

산길을 따라 기장 죽성리 왜성으로 올라갔어요.

 

 죽성리 해송에서 올려다본 왜성

 

 

 왜성으로 올라가는 초입에는 커다란 해송들이 자라고 있었어요.

 

 왜성에서 바라본 죽성리 마을풍경

왼편으로 두호항도 보이네요...

죽성리 해송보다 높은 곳이라 경치는 더 좋네요.

 

 성벽위의 나무 두그루

치열했던 전쟁의 역사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잊혀지고, 묻혀지고...

성벽위의 두 그루 나무처럼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는 것일까...

성벽위의 나무 두그루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역사의 무상함.

 

 

 제가 알기로는 이런 왜성이

이곳 뿐만아니라

울산과 진해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임진왜란당시 일본에서의 보급처를 확보하기 위하여

이런 왜성을 쌓았나봐요.

전쟁에서 그만큼 보급품이 중요한 것이기도 하고요.

또하나 일본은 임진왜란을 처음부터 장기전으로 보고

조선으로 쳐들어왔는데,

그에 비해 조선은 준비가 너무 허술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서운 일본놈들...

 

 

 

죽성리 왜성을 내려오면서

지금의 일본과 한국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일본은 치밀한 준비와 계획아래

역사부정과 역사왜곡, 독도문제를 일으키는데,

우리나라는 일본의 야욕을 뻔히 알면서도

제대로 준비도, 대응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걱정이 들었어요.

역사란... 현재의 교과서라고 하는데,

400여년전에 한번 겪었으면서도

또 그런 어리석음을 알면서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산길을 내려오는 제 마음은 내내 무겁고 답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