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매우 만족스러웠던 롯데백화점 광복점 하늘공원을 내려와
부산역 방향으로 걸어갔어요.
오늘은 서울로 가는 날
아직도 기차시간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어디를 갈까 궁리를 하다가
너무 많이 돌아다니고 사진들도 많이 찍었다는 생각에
부산역에 일찍 가서 역주변에서 쉬다가
기차시간에 맞춰 역에 들어가야지 맘 먹었어요.
그렇게 역으로 향하던 중
중간에 예쁜카페가 보여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고 느긋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어요.
커피를 마시면서 배낭에 있던 책
안정애, 양정현님이 쓰신 "한 권으로 보는 중국사 100장면"을
빨간 볼펜으로 밑줄을 그으면서 천천히 읽어 나갔어요...
카페 입구 모습
이 모습이 맘에 들어 안으로 들어갔어요.
잎도 매달리지 않은 검은색 나무
겨울나무 같았어요.
이 곳은 포토존이라고 할 만큼
옛스럽고 단정한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던 풍경 하나
솔직히 이번 4박5일 부산여행을 하면서
산에 오르는 것도 아니라
주로 도심구간을 돌아다니는 여정이어서
제 나름대로는 바닷가옆의 예쁜 카페를 많이 사진 찍을려고 했어요.
서울에서 부산에 오면서 카페사진만 잔뜩 찍는 것이 아닌가
그런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의외로, 걱정을 할 만큼 카페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네요.
언젠가는 부산으로 카페여행을 와야지 맘 먹기도 했어요.
광안리의 커피갤러리
남천동의 이해인 수녀님이 다니셨다는 예쁜카페
청사포에서 보았던 아주 예쁜 카페도 사진기에 담아야지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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