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행

1박2일 담양, 광주여행... 광주 양림동 문화유산탐방(둘)

자작나무1 2015. 8. 2. 16:54

 대구 근대로의 여행도 교회와 선교사 사택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광주의 양림동 문화유산탐방길도 대구처럼 교회와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무덤으로 이루어진 길이었어요.

우리의 근대화가 우리 스스로 주체적으로 이룬 근대화가 아니어서

외국에서 오신 선교사님들의 선교활동과 의료, 교육사업

거기에 일제의 식민지정책으로 이루어진 근대화라

이런 길들이 만들어진 것 같았어요.

우리의 근대화는

이렇듯 주저주저하고, 어딘가 엉성하고 불안하고

그러면서 혼란스러운 그런 풍경들이

양림동 문화유산탐방길을 걸으면서 떠올라졌어요.

우리의 근대화의 모습, 어정쩡함

 

 산아래의 우일선 선교사 사택

선교사 사택은 가까이서 찍은 사진보다는

좀 떨어져서 찍은 사진이 나아 보였어요.

오래된 건물치고는 꽤 튼튼해 보였어요.

 

 

 

 광주 양림동 문화유산탐방길은

곳곳에 외국 선교사님들의 활동에 대한 설명문이 있어서

그 당시 선교사님들의 활동과 함께 하는

역사 공부이기도 했어요.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저와는 다른 의미에서 성지순례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어렵사리 새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어둡게 나왔네요.

남쪽 도시라 산에는 새들이 많이 날아다녔고,

특히 사진속의 새들이 많이 보였어요.

나중에 에메랄드님이 새 이름을 가르쳐 주실 것 같습니다.

 

 유진벨 재단에 대해서는 이름을 여러번 들어보았는데,

솔직히 유진벨 목사님이 어떤 분이신지 몰랐어요.

그래서 여행은 또다른 공부가 되는 것이나봐요.

물론 책을 앞에 둔 공부보다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선교사들의 묘역

양림산 정상에는 선교사들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었어요.

여름 햇살이 가득 비추고 있었어요.

 

 

 이것으로 광주 양림동 문화유산탐방길을 마쳤습니다.

많은 사진들과 상세한 설명으로

근대역사가 깃들어 있는 탐방길을 가르쳐 주신 광주에 계신 Simpro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