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행

당일치기 전주여행... 최명희님의 문학관

자작나무1 2015. 8. 17. 21:05

 경기전을 나와 한옥마을 안으로 들어가자

최명희님의 문학관이 나왔어요.

좀전에 건지산에서 최명희님의 묘소를 보았는데,

이번에는 문학관이네요.

앞으로는 전주하면 양귀자님보다 최명희님이 먼저 생각날 것 같았어요.

 최명희 문학관

요즘은 반듯한 정자체의 글씨들이 많아서

이런 손으로 쓴 듯한 글씨체를 보면

오히려 더 반가운 느낌이 들어요.

역시 문학관답네요.

 

 

 반듯한 우리 한옥의 창살문, 창호문

 

 

 책이 비스듬히 쌓여있는 모습이

지난 겨울 원주의 박경리 문학관에서 보았던

토지의 책들이 떠올라졌어요.

또 하나,

원주의 박경리 문학관에서도 그런 생각을 하였지만,

최명희님의 혼불책들을 보면서

제가 혼불을 읽고 이곳에 왔다면

얼마나 더 감회가 깊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

그 이유를 뼈져리게 느꼈어요.

 

 

 

 

 의자도 여름용이 따로 있을 수 있는 것인지...

이 의자들은 여름에 앉으면 시원할 것 같은 의자들이었어요.

웬지 시원하게 보이는 의자

푸른 등받이의 색이 그런 생각들을 일으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