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절 이야기

1박2일 경주여행... 남산 칠불암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자작나무1 2016. 11. 3. 19:15

 경주 염불사지 석탑을 보고

칠불암 이정표를 따라 부지런히 산으로 들어갔어요.

산입구의 사과밭

쉬지않고 대한당까지 올라갔어요.

대한당 툇마루에 앉아

그간 흘린 땀을 닦고

베낭에서 물을 꺼내마시고...

둥그렇게 감싸앉은 대나무숲을 지나

칠불암에 도착했어요.

 

 

 

 서로 아귀가 맞지않는 삼층석탑

측은한 마음과 함께

작아서 그런지 귀엽게 느껴졌어요.

 

 자판기에서 무료로 커피를 뽑아 마셨어요.

자판기앞의 나무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스님과 신도님들의 나누는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서로가 서로를 걱정해주는 마음들이, 이야기들이

산속의 인심으로 다가왔어요,

 

 

 칠불암위의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남산 전체가 불국토이지요.

이런 마애보살반가상을 보면서

통일 이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국토를 불국토로 만들려는

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의 모습들이 떠올라졌어요.

 

 신선암에서 내려다본 칠불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