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와 산적두목

선비와 산적두목(예순 셋)

자작나무1 2016. 11. 27. 08:27

 선비와 산적두목(예순 셋)

 

 민심은 천심입니다.

민심이 떠나면

어떠한 왕조도 이어질 수가 없습니다.

 

 중국의 역사가 그렇고

우리나라의 역사가 그렇습니다.

 

 민심이 떠나면

몇백년을 이어온 나라도, 왕권도 유지될 수 없습니다.

 

 민심의 도도한 물결

그 물결은 어느 무엇도 거스를 수가 없습니다.

 

 무심하던 하늘마저도 떠납니다.

민심은 천심입니다.

관리들의 수탈과 압제에 시달리는

가엾은

농민들이, 백성들이

나라의, 세상의 중심입니다.

그들이

백성이면서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