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3박4일 강원도 여행... 셋쨋날( 9.19)... 평창 월정사

자작나무1 2020. 10. 10. 08:33

 어젯밤에는 잠을 설쳤다.

춥고, 창 밖으로 불빛이 새어 들어와서...

자다가 깨고, 자다가 깨기를 반복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TV를 켜고, TV를 본다.

YTN 사이언스, 세상탐험 - 하바롭스키와 울란우데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도로길

길 양편의 넓은 평원, 자작나무숲

평원 위로 야크가 무리들 지어 지나가고 있다.

하얀 탑(수브르간), 러시아의 불교,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울란우데, 붉은 우강

몽고의 땅이었는데, 러시아의 카자흐족이 들어오면서

러시아의 땅이 되었다고 한다.

카자흐족은 한국인들과 비슷하다고 한다.

검은 머리에 몽고 반점이 있는...

그래서 한국말로 물어보면 한국말로 대답할 것 같다는...

작고 이쁜 집들이 늘어선 마을 풍경

징기스칸 언덕, 실제로 징기스칸 몽고군이 이 언덕에서

서쪽을 경계했다고 한다.

나무들이 없는 구릉지대

그런데 화면에서는 그리 황량하지 않다.

 

 SBS MTV HITTS : K - POP을 보면서

어제와 오늘의 여행기를 이어쓴다.

빅땅콩샌드에 치즈를 넣어 우유와 함께 먹는다.

씻고. 모텔을 나온다.

 

 도로를 두번 건너 강릉 시외버스 터미널로 간다.

터미널에서 평창 진부행 표를 사고,

대합실 의자에 앉아 연합뉴스를 보다가

시간에 맞춰 승강장으로 나간다.

원주행 고속버스(9:40)

나를 태운 버스는 대관령 터널을 지나 횡계에 들렀다가

진부 공용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정류장에서 얼마간 뉴스를 보다가 11시에 출발하는

상원사행 농어촌 버스에 오른다.

월정사 버스정류장 도착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 주차해 있다.

서울, 대도시를 피해 이곳으로 관광을 많이 오셨다.

나도 포함되는 이야기이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외출 및 여행을 자제 내지는 취소를 해야한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

나 자신 공동체의 안전보다는 내 개인의 욕심에 집착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부끄러운 모습

 

 

    "이른 아침 고즈넉한 경내, 이곳 법당에서 예불이 시작되면

    청아한 목탁소리가 절 마당을 감돌고, 때마침 부는 바람에 몸

    을 떠는 구층석탑에서 풍경소리가 어우러진다. 6.25 때 전소

    된 이래, 삼성각, 대강당, 심검당, 범종각, 승가학원, 요사채

    등 새로 지은 전각과 당우들이 제법 큼직하고 널찍하게 자리

    하고 있으면서도 월정사는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잃지 않

    고 있다"

 

      한국 유명사찰 순례기 "명찰" 중에서 p.379~380

 

 월정사 안으로 들어간다.

입구의 키 큰 나무들

마당 가운데 팔각구층석탑과 석조여래좌상

고려 초기 티벳(라마) 불교의 영향

탑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석탑과 좌상을 내 사진기에 담는다.

또 멀찍이 떨어져서 마당과 함께 탑을 내 사진기에 담는다.

 월정사를 나와 그 앞의 전나무 숲길로 간다.

내가 좋아하는 숲길

그래서 월정사와 숲길은 자주 왔었다.

3년 전에는 가족들이랑 왔었고, 올 봄에는 비를 맞으면서

이곳을 돌아다녔다.

하천 옆 키 큰 전나무의 행렬

그늘과 함께 서늘한 기운

이곳에도 사람들이 많으시다.

절보다 이 길에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연신 사진을 찍으면서 앞으로 걸어나간다.

길 끝의 성황당과 일주문

길을 나와 도로를 따라 민박촌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간다.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려 203번 터미널행 농어촌 버스를 타고

진부 공용버스정류장으로 간다.

정류장을 나와 통나무집에서 한식 뷔페를 먹고,

정류장 앞 서림 관광호텔 1층 CUCLIELMO COFFEE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공책에 오늘 일들을 이어 적는다.

서림 관광호텔은 2년 전 오대산에 오를 때 묵었던 호텔이다.

카페를 나와 진부 공용버스 정류장에서

강릉행 고속버스를 타고 강릉 시외버스 터미널로 간다.

강릉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터미널 흡연구역에서 담배 두대를 피우고,

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경포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려 202-1번 경포 순환버스를 타고 경포로 간다.

나를 태운 버스는 순환버스답게 강릉 여기저기를 돌면서 간다.

신영극장, 강릉역, 안목해변

커피의 도시답게 곳곳에 예쁜 카페가 많다.

경포해변 버스정류장 도착

버스에서 내려 경포 해변 위, 사천 해변 방향으로 걷는다.

주말이라 그런지 도로에는 차들이 많다.

해변을 끼고 한참을 걷다가 불루비치 펜션으로 들어간다.

1박 10만원

내일 아침 해돋이에 대한 욕심으로 무리를 한다.

앞의 편의점에서 들러 먹을 것을 사고,

2층 방으로 올라간다.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이는 방

씻고, 편의점에서 사 온 스팸김치덮밥을 먹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데, 쉬이 잠이 오지 않는다.

일어나 침대에 누워 TV를 본다.

KBS 2TV 불후의 명곡 - 2020 배우특집

MBC 뉴스데스크

KBS 1TV 9시 뉴스, 세계는 지금

세계는 지금을 보고 잠자리에 든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110명

   해외 유입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