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박3일 제주여행... 선녀와 나무꾼

자작나무1 2012. 1. 17. 19:32

 여행 셋째날...

오늘의 일정은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추억의 장소에서 시작했어요.

우리사회의 60, 70년대의 모습들을 인형들과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요.

함께했던 우리 엄마와 작은 엄마가 특히 좋아했어요.

 

선녀와 나무꾼 입구의 야자수... 60, 70년대의 풍경속에 키 큰 야자수가 약간은 엉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녹나무... 제주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어 먼나무와 함께 자주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는 녹차가 커서 녹나무가 돼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아닌가봐요. 어쨋든 제주에 와서 많은 새로운 나무들을 보고 알게돼어 더더욱 행복했던 여행이 아니었나 싶어요.  

 

예전의 서울역과 포니 자동차... 드라마나 영화에서 지방에 살던 사람들이 서울에 올라오면 처음 내리는 곳이 서울역이라 그런지 보통 세트장에는 서울역 세트가 많은

것 같아요. 

 

시골 장터의 모습... 인형 하나하나의 얼굴에서 각각의 표정을 읽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더라고요. 

 

힘들고 어려웠던 그 시절에 우리들의 삶의 모습들이 이 그림속에 모두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손녀딸의 잠을 보살펴 주시고 계시는 할머니, 버선을 손질하고 계시는 어머니, 벽에 등을 기대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고모...

원숭이 인형은 팔자좋게 대자로 누워 잘만 자고 있네요.

 

 

제주터미널에서 서귀포를 거쳐 추억으로 가는 만원버스... 이 많은 사람들이 추억이 아니라 희망으로 가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