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를 보고...

자작나무1 2021. 11. 14. 08:35

 

 105.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를 보고...

 

 지난 달에 보았던 영화

영화 제목이 맘에 들어 보게 되었다.

처음 보고 그저 그런 사랑, 청춘 영화로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영화가 떠올라졌고,

그러면서 잘 만든,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국 기상 캐스터인 진수는

어느 날, 출근 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래서 부분적인 기억 상실증에 빠진다.

퇴원을 하고, 다시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이 소중히 여겼던 여인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런데 그 여인이 누군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만나 

그 여인이 누군인지 알아본다.

주로 대학생 동창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면서 이들의 대학생활이 영화에서 펼쳐진다.

사진 동호회, 야외 출사, MT

특히 지하철역에서 근무를 하는 연희와는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많은 이야기를 해 주어서...

그럼에도 잊혀진 여인을 찾을 수 없다.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하면서

점점 둘은 가까워지고...

영화에서 주차장 뒤로 불꽃놀이가 펼쳐졌는데,

그 장면이 멋졌는데, 영화에서는 너무 짧게 나왔다.

골목길에서 진수, 이 정재님이

비를 맞으면서

Singing in the Rain에 맞춰

춤을 주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영화의 마지막

진수의 절친, 상인은 진수의 수첩을 연희에게 전하고,

그 수첩은 진수에게 넘어온다.

그 수첩에는 필름이 하나 있었고,

그 필름을 사진관에서 현상을 하니,

연희의 얼굴이 나왔다.

그러면서 자신이 찾던 여인이 

연희라는 것을 깨닫는다.

영화를 보면서 진수가 칮는 여인이

연희일거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어서

자연스러운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날의 이 정재님을 볼 수 있었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에

영화를 보고 나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는 것 같다.

좋은 사랑 영화 한편이었다.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

감독 : 안 진우님

출연 : 이 정재님, 장 진영님

          정 찬님, 엄 지원님, 이 영주님

2002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