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보고...

자작나무1 2022. 3. 1. 15:56

 

 141.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보고...

 

 이 영화에는 조선 말 풍경들이 잘 그려져 있었다.

 

 # 풍경 하나

 대원군과 그 당시 권세가 안동 김씨와의 대립

대원군은 김 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보고,

그것을 가질려고 한다.

그 지도를 바탕으로 보부상 중심의 군대조직을 만들려고...

그런 사실을 안 안동 김씨들은

그 지도의 목판을 가질려고 한다.

그러나 김 정호는 목판에 지도를 찍어

백성들에게 나눠 줄 생각으로 그런 제의를 거부한다.

지도가 대원군이나 높은 양반들한테 가면

백성들이 더 사용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김 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조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베어 있었다.

 

 #풍경 둘

김 정호의 딸과 그 딸을 돌보던 여주댁은

밤이면 몰래 천주신을 모시는 곳으로 가 예배를 드렸다.

어느 날, 관군들이 나타나 천주학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가 죽인다.

박해

망나니의 칼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면서 죽는 사람들

끔찍하면서도 엄숙한 장면이었다...

 

 #풍경 셋

고산자, 김 정호가 독도로 지리 탐사를 나간다.

배를 타고 가는 길

도중에 일본 배를 만난다.

그 배의 일본인들은 독도에 사는 강치를 사냥하는 사람들이었고,

김 정호가 탄 배에 올라타 사람들을 죽이고,

김 정호가 들고 있던 대동여지도를 빼앗아 간다.

다행히 김 정호는 살아 남는다.

후에 조선 관아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죽었는데,

김 정호만 살아 남았다고...

지도를 일본인에게 넘겨줘서 무사할 수 있었다고

추궁을 받는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재미 있지는 않았지만,

조선 후기 풍경들이 잘 그려져 있어서

그게 맘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멋진 대사 하나

갈 길이 있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못 가본 길을 가는 것이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감독 : 강 우석님

출연 : 차 승원님, 유 준상님

         김 인권님, 남 지현님, 신 동미님, 남 경읍님 

2016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