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보고...
이 영화에는 조선 말 풍경들이 잘 그려져 있었다.
# 풍경 하나
대원군과 그 당시 권세가 안동 김씨와의 대립
대원군은 김 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보고,
그것을 가질려고 한다.
그 지도를 바탕으로 보부상 중심의 군대조직을 만들려고...
그런 사실을 안 안동 김씨들은
그 지도의 목판을 가질려고 한다.
그러나 김 정호는 목판에 지도를 찍어
백성들에게 나눠 줄 생각으로 그런 제의를 거부한다.
지도가 대원군이나 높은 양반들한테 가면
백성들이 더 사용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김 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조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베어 있었다.
#풍경 둘
김 정호의 딸과 그 딸을 돌보던 여주댁은
밤이면 몰래 천주신을 모시는 곳으로 가 예배를 드렸다.
어느 날, 관군들이 나타나 천주학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가 죽인다.
박해
망나니의 칼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면서 죽는 사람들
끔찍하면서도 엄숙한 장면이었다...
#풍경 셋
고산자, 김 정호가 독도로 지리 탐사를 나간다.
배를 타고 가는 길
도중에 일본 배를 만난다.
그 배의 일본인들은 독도에 사는 강치를 사냥하는 사람들이었고,
김 정호가 탄 배에 올라타 사람들을 죽이고,
김 정호가 들고 있던 대동여지도를 빼앗아 간다.
다행히 김 정호는 살아 남는다.
후에 조선 관아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죽었는데,
김 정호만 살아 남았다고...
지도를 일본인에게 넘겨줘서 무사할 수 있었다고
추궁을 받는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재미 있지는 않았지만,
조선 후기 풍경들이 잘 그려져 있어서
그게 맘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멋진 대사 하나
갈 길이 있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못 가본 길을 가는 것이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감독 : 강 우석님
출연 : 차 승원님, 유 준상님
김 인권님, 남 지현님, 신 동미님, 남 경읍님
2016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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