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 영화 "국가대표2"를 보고...
이 영화는 여자 아이스하키팀과
남과 북의 두 자매 이야기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여자 아이스하키팀
동계 올림픽을 유치할 목적으로
급조된 팀 여자 아이스하키님
실업팀이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북에서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리 지원
쇼트트랙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쫓겨난 채경
아이스하키협회 경리 출신 미란
선수들도, 감독도 엉성하기만 하다.
아이스하키장에서도 사용료를 내지 못 해
쫓겨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들
결국 일본 아오모리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다.
첫 경기 중국전에서는 이깝게 지고,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심판들의 노골적인 편파 판정으로 지고,
카자흐스탄과는 무승부
이제 마지막 경기, 북한과의 경기만 남았다...
#2. 남의 리 지원과 북의 리 지혜 선수, 두 자매
둘은 자매지간이다.
어머니 제삿날
동생은 언니가 준 스케이트 한 짝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언니에게 밖에 나가 찾아오라는 꾸중을 듣고...
동생이 나간 사이,
아버지가 들어와 어서 이 곳을 떠나야 한다고,
그러지 않으면 반동분자로 몰려 모두 죽는다고 이야기를 하시고,
결국 동생을 북에 둔 채,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리 지원
북에 두고 온 동생을 그리워하고,
남한이 아닌 핀란드로 가기를 원하는 리 지원
감독의 끈질긴 설득으로 아이스하키 팀에 들어오고...
사사건건 탈북자라고 비꼬는 채경과 부딪친다.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
북한과의 한 경기가 남았다.
그곳에서 북에 두고 온 동생, 리 지혜를 만난다.
울컥하는 리 지원
미안함에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 언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게 태클을 거는 동생
감독에게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겠다면서
경기에서 물러나 벤치로 온 리 지원
1 - 2 지는 경기
그럼에도 악착같이 열심히 하는 동료들을 보고,
그냥 벤치에 앉아 있을 수는 없다.
마지막 피어리드에 출전한 리 지원은
마지막 힘을 펼쳐 골을 넣고 동점을 만든다.
동생은 동생이고, 경기는 경기이다.
결국 무승부로 북한과 함께 동메달을 딴다.
영화의 마지막
공항에서
북으로 떠나는 동생, 리 지혜를 만나
선물을 전하고,
북한 선수들의 눈을 피해
의자 아래에서 손을 꼬옥 붙잡는다.
마음을 전한다.
언니가 동생에게 전한 선물은 초코파이였다.
이 영화는 스포츠 영화라기 보다는
남과 북의 두 자매 이야기로 보였다.
북한을 떠나 남한에 온 이 지원
북한 사람도, 남한 사람도 아닌,
그래서 제3국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
그리워하던 동생을 만나고,
만남의 기쁨도 잠시,
서로 경기를 치뤄야하는 관계
자매 이전에 둘은 당당한 선수였다.
마지막에 공항 대합실에서 만나
둘의 마음을 나누는 장면에서
좀 앞부분이 답답하기는 하였어도
마지막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래도 잘 만든 우리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국가대표2"
감독 : 김 종현님
출연 : 수 애님, 오 달수님, 오 연서님
하 재숙님, 김 슬기님, 김 예원님, 진 지희님, 박 소담님
2016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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