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영웅"을 보고...

자작나무1 2023. 5. 13. 09:16

 

 244. 영화 "영웅"을 보고...

 

 영화의 시작

드넓은 벌판에 하얀 눈이 덮여있다.

눈보라가 치는 벌판을

한 사람이 홀로 걷고 있다.

예수님처럼 광야에서 도를 찾아 헤매는 모습으로 보였다.

 

 자작나무숲

많은 동지들이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고(단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칠 것을 결의한다.

처음부터 멋지고 장엄하고 비장하다.

 

 독립군 중장으로

일본군과 싸우는 영웅

1차, 2차 국내침공작전

잡은 일본군 포로들을 종을 쏴 죽일려고 하는데,

영웅이 다가와 제네바 협정에 의해 

포로는 죽일 수 없다면서,

도로 포로를 풀어준다.

평화주의자

풀려난 일본군 포로들은

많은 수의 일본군을 이끌고

독립군 기지를 쳐들어온다.

이로써 국내침공작전은 실패로 끝난다.

 

 조선의 황후마마가 일본의 낭인들에 의해

무참히 칼에 찔려 죽고, 

마마의 옆에 있었던 궁녀 설희는

마마의 복수를 위해

일본으로 가 게이샤가 되고,

이토 히로부미의 애첩이 된다.

이토 히로부미 옆에 있으면서

그에 대한 정보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독립군에게 전한다.

 

 영웅은

살아남은 독립군과 함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독립 운동을 이어간다.

일본의 설희로부터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에 온다는 정보를 알고,

그를 죽이기 위한 암살 계획을 세운다.

일본의 조선 침탈의 앞잡이, 이토 히로부미

 

 히로부미를 태운 기차

설희는 기차 안에서

자고있는 히로부미를 죽일려다 실패로 돌아가고,

허얼빈역에 내린 이토 히로부미를

영웅은 총으로 쏴 죽인다.

현장에서 즉시 검거가 되고,

1심 재판에서

영웅은 일본의 죄를 조목조목 따져나가지만,

결국 사형을 선고받는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는

이 사실을 아시고,

일본놈들에게 구차하게 생명을 구걸하지 말라고,

2심을 청구하지 말라는 편지를 아들에게 보내고,

어머니의 편지를 읽은 

영웅은 사형장으로 끌려간다.

그 아들에 그 어머니이셨다.

또한,

영웅에게 조국은 어머니보다 더 큰 어머니이셨다...

 

 뮤지컬 영화답게 

노래들도 좋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노래를 들으면서

가슴이 울컥하였다.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그게 조선의 힘이지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 노래 속에 

조선의 독립을 바라는, 지킬려는

조선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다 아는 안 중근 의사님의 거사를

노래와 멋진 영상으로 잘 그려냈다.

무거운 내용의 이야기를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을 끼워 넣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볼 수 있었다.

보고나서 아주 잘 만든 우리 영화에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아들이 죽고 

눈물을 흘리면서 노래를 부르시던 어머니,

나 문희님역의 조 마리아님의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한 줄평

역사 속 영웅이 내 마음 속으로 들어왔다...

뚜벅뚜벅

 

 영화 "영웅"

감독 : 윤 제균님

출연 : 정 성화님, 김 고은님, 나 문희님, 

           조 재윤님, 배 정남님, 이 현우님, 박 진주님

           장 기용님, 김 승락님, 김 중희님

2022년작

 

 * 내가 이제까지 쓴 영화 감상문 중 나 문희님이 출연한 영화들

   아이 캔 스피크(95),  주먹이 운다(101),  감쪽같은 그녀(108)

    화려한 휴가(237), 영웅(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