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보고...

자작나무1 2023. 5. 18. 06:50

 

 245.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보고...

 

 어린 형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밑에서 자라다가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서 

아이들을 고아원에 맡긴다.

 

 형은 고아원에서 

미국으로 입양을 가고...

그렇게 형제는 헤어진다.

 

  30년 후

방송국에서 형제는 만난다.

만남의 기쁨도 잠시,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없어지고...

형제는 어머니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다.

 

 어머니는

방송국 견학 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운구차를 타시고 앞의 영정 사진을 보고  애달프게 우시니까

상주들은 아버지의 또 다른 숨겨진 애인인 줄 알고,

부의 가방을 건네면서 이것이면 됐다면서 버스에서 쫓아내고

고속도로에 서 있던 어머니는

렉카차 운전자의 도움으로 대전 버스터미널로 온다.

 

 형과 동생은

방송국차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어머니를 찾고,

어머니를 찾는 과정에

동생은 동생대로 왜 이렇게 늦게 자신을 찾았냐며 서운해하고,

거리의 양아치에게 맞고 있던 동생을 구해준 형은 

미국으로 건너가 새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고,

집을 나와 차이나 타운에서 깡패와 싸움 중

사람을 죽여 감옥에 갇히고,

감옥에서 목사 공부를 해서 목사가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동생은 무술가를 따라다니면서 무당이 되고

병원에 있던 어머니를 찾아

어머니를 모시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불우한 가정사

목사와 무당이 한 형제였다.

다소 슬픈 가족사를

장진 감독님답게 재미있게 잘 담았다.

무엇보다도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모습을

김 영애님이 잘 연기하셨다.

오랜 경륜에서 느껴지는 달인의 모습

천연덕스럽게 치매 노인을 연기하셨다.

 

 마지막으로,

전에 들은 이야기이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이 영화도 그런 의미에서

희극이고 비극인 인생을, 가족사를 잘 그렸다.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감독 : 장 진님

출연 : 조 진웅님, 김 성균님, 김 영애님, 윤 진이님

           이 해영님, 정 민진님, 조 복래님, 최 태원님, 임 기홍님

2014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