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아저씨"를 보고...

자작나무1 2023. 5. 1. 07:02

 

 240. 영화 "아저씨"를 보고...

 

 아저씨와 어린 아이, 소미

소미의 엄마는 뽕에 취해 정신이 없고,

갈 곳이 없는 어린 소미는

전당포를 하는 아저씨를 찾아온다.

엄마는 아저씨는 아동 성폭력범이라고

전당포에 가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전당포를 찾는 소미

 

 어느 날,

소미의 엄마는 

히로뽕을 훔쳤다는 이유로 

폭력배들에게 장기를 적출당하고 죽고,

소미마저 어디로 납치가 되었는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아저씨는

깡패의 전화를 받고,

소미와 소미의 엄마를 구하기 위해

깡패들이 시키는 일을 해주고...

그럼에도 소미를 볼 수 없자,

직접 소미를 찾아나선다.

 

 조폭들이 시킨 마약 운반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끌려갔던 아저씨는

경찰들을 제압하고 경찰서를 나온다.

경찰들에 의해 아저씨가

전직 특수요원이었다고 밝혀진다.

 

 경찰서를 나온 아저씨는

핸트폰을 이용해 

소미가 있는 곳을 찾고,

깡패 우두머리의 동생을 죽이고,

두목마저도 죽인다.

용서할 수 없는 놈들

 

 영화의 마지막

찾던 소미를 만나고

다시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에 끌려가던 중,

경찰들에게 부탁을 하여

전에 소미와 함께 갔던 문방구에 가서

소미의 학용품을 사주고,

소미를 껴안는데,

손에 피가 묻어있어

망설이면서 소미를 껴안는 장면

아저씨가 조심스럽게 소미를 안는 장면에서

웬지 울컥하였고, 

그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저씨역의 원 빈님

솔직히 이 영화는 내용이 단순하여

거기에 폭력적인 장면들이 많아 별로였는데,

원 빈님의 연기로 영화가 살아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길만으로도 훌룡한 연기가 되는 원 빈님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고,

무표정한 표정으로 깡패들을 해치우는 장면은

정말 식상할 정도로 영화로 많이 보았지만,

그럼에도 원 빈님 때문에 멋진 장면이 되었다.

어저씨의 분노

소미를 꼭 찾아야겠다는 집념이 그런 장면들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불쌍한 소미와 그런 소미를 구하기 위해

악당들을 하나하나 해치우는 장면은

통쾌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영화에서 주인공이, 배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그런 영화였다.

 

 영화 "아저씨"

감독 : 이 정범님

출연 : 원 빈님 감 새론님

          김 태훈님, 김 희원님, 김 성오님, 이 종필님

          타나용 윙트라쿨, 김 효서님, 송 영창님 

2010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