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블루 재스민 Blue Jasmine"를 보고...

자작나무1 2023. 11. 28. 16:19

 

 

 278. 영화 "블루 재스민 Blue Jasmine"를 보고...

 

 뉴욕에 사는 재스민은 남부럽지 않은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

돈을 잘 버는 남편, 할

게다가 아내 말도 잘 듣는다.

명품 옷에 명품 쇼핑

거기다가 호화로운 곳에서의 파티

영화의 시작은 이렇게 호사스러움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재스민이 그려진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동생

같은 피를 나눈 동생이 아니라 둘 다 입양을 해서

같은 부모 밑에서 살았다.

가난한 여동생, 진저와 그의 남편, 오기

어느 날, 동생 부부는 뉴욕 언니집에 방문을 하고...

그런 동생 부부가 재스민은 맘에 들지 않는다.

동생 부부는 언니한테 신세를 지러 온 것이 아니라,

남편이 로또에서 20만 달러를 당첨했다고 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위해, 사업을 하는 언니 남편에게 

조언을 듣고자 왔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언니 집에 신세를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텔에서 지내겠다고 이야기 한다.

사업을 하는 할은 그 돈을 자신한테 투자를 하라고 조언을 하고,

지금 커다란 사업에 자신도 투자 중이라고 이야기 한다.

동생 부부는 그 말을 믿고 언니 남편에게 돈을 맡긴다.

뉴욕에서의 화려한 생활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는다.

남편이 투자가 아닌 사기로 돈을 벌고 있으며,

게다가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에 화난 재스민

남편의 사기는 자신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남편의 바람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남편의 사기 행각을 FBI에 신고하고,

이혼을 하고 여동생이 사는 샌프란시스코로 온다.

가난한 집

동생은 집이 망했다면서도

명품 옷에 명풍 가방

그것도 비행기 1등석을 타고 왔다는 언니의 말에 기가 막히고...

여동생은 전남편 오기와 헤어지고,

새 남자친구와 살려고 했는데, 그 와중에 언니가 집으로 온 것이다.

그간의 사정을 알고있는 새 남자친구는 그런 언니를 미워하고...

언니는 언니대로 동생에게 왜 맨날 루저와 새기느냐고 핀잔을 준다.

집이 망하고 이혼한 채로 자신의 집에 얹혀 살러온 언니는 기세등등하다.

인테리어 전문가가 되겠다고, 그래서 온라인으로 공부하겠다던 언니는

우선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여동생의 새 남자친구의 제의로 치과에서 일하지만,

치과의사가 자신한테 반해 함부로 덤벼들어 그 병원도 그만둔다.

다시 새로운 직장을 얻고...

직장 동료의 제의로 동생과 함께 파티장에 간다.

그곳에서 둘은 새 연인을 만나고...

언니는 정부에서 일을 하는, 정치에 나가고 싶어하는 남자를 만나고...

동생은 음향 전문가를 만난다.

그런데, 음향 전문가는 몇일 동생과 열띤 사랑을 나누더니만,

나중에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

여동생이 전화를 거니, 자신은 유부남이고, 아내가 여동생과의 바람을 알아챘다고 이야기 한다.

여동생은 다시 그 전의 남자친구에게 돌아가고...

언니는 새 남자친구로부터 결혼 제의를 받고...

둘이 반지를 맞추려 가는데,

동생의 전남편, 오기를 만나고...

오기는 언니와 새 남자친구에게 전 남편, 할의 사기 행각과

할의 아들이 어디에서 음악 공연을 벌인다고 이야기 해준다.

새 남자친구는 그런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화를 내며,

결혼을 취소하자고 이야기 한다.

그에 화난 재스민

재스민의 또 다른 행복찾기는 물거품으로 끝난다.

상심한 재스민

재스민은 할의 아들을 찾아가지만,

아들에게서도 환영을 받지 못한다.

최상류층에서 밑바닥으로 떨어진 재스민

영화 제목처럼 블루 재스민이 되었다.

영화의 마지막

재스민은 동생과의 말다툼 끝에

집에 나가겠다고 소리를 치고,

거리의 벤치에 앉아 혼자 이런저런 이야기를 중얼거린다.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답게 일단 재미있었다.

게다가 이 영화를 통해 우디 앨런식의 행복론을 알 수 있었다.

동생 진저

비록 언니에게는 루저만 새긴다는 쓴소리를 듣지만,

어쩌면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만나

재미있게 사는 것, 그게 행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할의 아들

명문 대학을 나왔슴에도

중고 악기가구점을 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음악을 하는 모습에서 그게 진정한 행복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 중간 

진저의 남자 친구들이 조그만 방에서 TV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있는데,

어쩜 영화에서 너무 자주 보아서 별로인 장면이겠지만,

그런 것들이 인생의 자잘한 행복이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여 주인공, 케이트 블란쳇

영화 제목처럼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최상류층에서 집을 나와 갈 곳 없이 벤치에 앉아있는 여자로 떨어지는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를 잘 하였다.

 

 마지막으로 영화 음악

영화 내내 우디 앨런 감독답게 재즈 음악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 음악들이 다 좋았다.

어쩜 그렇게 선곡을 잘 하시는지...

상황에 맞게 들려오는 노래들로 영화의 재미를 더해 주었다.

 

영화 "블루 재스민 Blue Jasmine"

감독 : 우디 앨런

출연 :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 셀리 호킨스, 바비 카나베일

           피터 사스가드, 엘든 이렌리치, 마이클 스털버그, 루이스 C.K.

2013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