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Apes"를 보고...

자작나무1 2023. 12. 4. 06:59

 

 279.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Apes"를 보고... 

 

 인류는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이 연구를 하다가 나타난 바이러스(원숭이 독감)에 

의해 대부분 사람들이 죽고, 면역을 갖춘, 그래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산다.

유인원들은 실험실과 동물원에서 탈출을 하여 산 속에서 

그들만의 삶을 누리고 있다.

인간들은 다 죽은 줄 알고...

그런 어느 날, 댐을 보수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산 속으로 들어어고...

대부분의 유인원들은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리더, 시저는 말콤의 이야기를 듣고, 말콤의 요구대로 댐을 보러간다.

또한, 댐 보수하는 일에 유인원들이 나서 도와준다.

또 다른 유인원의 대장, 코바는 사람들의 뒤를 쫓아

그들이 사는 도시에 오고, 그곳에서 사격연습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면서 그들이 총으로 자신들을 쏠 것이라 생각하고,

코바는 시저를 총으로 쏘고,

무리를 이끌고  도시로 몰려와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사람들을 감옥에 가둔다.

무리들은 시저가 코바가 아닌 사람들이 쏜 총에 맞아 죽은 줄 알았고,

그들에게 사람들이란...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믿을 수 없는...

총을 맞고 쓰러진 시저를 말콤 부부는 성심껏 치료를 해주고,

산을 내려와 말콤의 집에 숨어있던 시저는

도시를 장악한 코바를 찾아간다.

타워 위에 있던 코바와 유인원들

코바와의 한판 승부로 코바를 무너뜨린다.

코바는 죽기 전에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지만,

시저는 코바가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고 유인원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너는 유인원이 아니다라면서, 코바를 죽인다.

또한, 이 장면에서 유인원도 인간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과 유인원의 화해

시저와 말콤은 그런 관계를 원했으나,

그건 처음부터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인간은 유인원을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저 동물로 무시하는 입장에서,

유인원들인 오랫동안 학대와 핍박, 무시를 받았던 입장에서

서로 공생관계는 처음부터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이 영화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인간이 인간으로서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런 영화였다.

하늬바람님의 댓글처럼 철학적인 내용들이 많았고,

보통 영화하고는 차원이 다른 그런 영화로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매력

내가 인간이면서도 인간을 편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아닌 유인원을, 

유인원의 리더, 시저를 응원하게 만드는 점이다.

나도 시저를 응원하면서 이 영화를 보았다...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Apes"

감독 : 맷 리브스

출연 : 앤디 서키스, 토비 켑벨, 제이슨 클라크, 게리 올드만

2014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