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를 보고...
어제 신도림 테크노마트 시네 큐에서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를 보았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 순신 장군님이 최후를 맞으신 노량 해전을 다룬 영화
옆의 명나라 도독, 진 린은
일본의 수장,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었으므로,
일본군이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퇴로를 만들어 주자고 이야기 하지만,
이 순신 장군님은 결코 그럴 마음이 없으시다.
도망가는 왜군들을 다 죽일려는 마음
일본군에 죽은 장수들과 백성들을 생각하면,
거기에 당신의 아들마저 죽었다.
한명도 일본으로 돌려보낼 수 없다.
그게 이 순신 장군님의 철저함이고, 무서움이며,
완벽을 추구하시는 장군님의 모습이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일본놈들이 또 쳐들어 올 수 있기에,
진 린의 말을 들을 수 없었을 것 같다.
순천 왜교성의 고니시 유키나가는
사천성의 시마즈 유시히로에게 협공으로
이 순신을 죽이자는 밀약을 하고,
시마즈는 고니시를 돕기 위해
노량으로 오던 중,
이 사실을 알고, 노량에서 일본군을 기다리던 이 순신 장군님
명의 진 린은 일본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도 있고,
그래서 옆에서 지켜 보기만 하겠다고 말을 한다.
이 순신 장군님은 속전속결로 시마즈 해선을 파괴하고,
영화 속 일본의 누군가가 말했던 것이 생각난다.
이 순신은 왜군과 멀리 오사카와 교토에 세작(정보원)을 보낸다고...
이 순신 장군님의 백전백승의 뒤에는 정보 수집이라는
과정이 있었슴을 알 수 있었다.
지켜만 보던 명은
부도독 등 자룡이 도독의 명에 따르지 않고, 일본군과 싸우고,
진 린도 일본군과의 싸움에 동참하여 열심히 싸운다.
조명 연합군
연합군은 일본과의 마지막 전쟁에서 승리한다.
또한 전쟁의 와중에 북을 치는 이 순신 장군님
일본군과 싸우는 군인들을 독려하는 북소리
그러나 일본군이 쏜 총에 맞아 즉으시고...
장군 대신 누군가가 열심히 북을 친다.
영화 전반부는 해전 싸움으로 좀 지루하였는데,
영화 마지막은 북소리와 함께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 북소리에는
이 순신 장군님이 전쟁에 이기겠다는,이겨야한다는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북소리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난 이 영화에서 이 북소리가 제일 맘에 들었고,
두번째는 명의 부도둑, 등 자룡의 허 준호님의
나이 들어서도 멋진 노장군의 모습이 맘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난 이 순신 장군님을 생각하면,
존경스럽다는 생각 이전에
부끄럽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 순신 장군님이 일본의 침략을 물리쳐 주셨는데,
우리는 그 후에 총 한번 제대로 쏴보지 못 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는 사실에
면목이 없다.
송구스럽고, 죄송하고...
영화 " 노량 : 죽음의 바다"
감독 : 김 한민님
출연 : 김 윤석님, 백 윤식님, 정 재영님, 허 준호님
김 성규님, 이 규형님, 이 무생님, 최 덕문님
안 보현님, 박 명훈님
2023년작
*내가 이제까지 쓴 영화 감상문 중 허 준호님이 출연한 영화들
실미도(54), 천문 : 하늘에 묻다(99), 국가부도의 날(128)
모가디슈(137), 노량 : 죽음의 바다(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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