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를 보고...

자작나무1 2023. 12. 24. 09:11

 

 284.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를 보고...

 

 어제 신도림 테크노마트 시네 큐에서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를 보았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 순신 장군님이 최후를 맞으신 노량 해전을 다룬 영화

 

 옆의 명나라 도독, 진 린은 

일본의 수장,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었으므로,

일본군이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퇴로를 만들어 주자고 이야기 하지만,

이 순신 장군님은 결코 그럴 마음이 없으시다.

도망가는 왜군들을 다 죽일려는 마음

일본군에 죽은 장수들과 백성들을 생각하면,

거기에 당신의 아들마저 죽었다.

한명도 일본으로 돌려보낼 수 없다.

그게 이 순신 장군님의 철저함이고,  무서움이며,

완벽을 추구하시는 장군님의 모습이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일본놈들이 또 쳐들어 올 수 있기에,

진 린의 말을 들을 수 없었을 것 같다.

순천 왜교성의 고니시 유키나가는

사천성의 시마즈 유시히로에게 협공으로

이 순신을 죽이자는 밀약을 하고,

시마즈는 고니시를 돕기 위해 

노량으로 오던 중,

이 사실을 알고, 노량에서 일본군을 기다리던 이 순신 장군님

명의 진 린은 일본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도 있고,

그래서 옆에서 지켜 보기만 하겠다고 말을 한다.

이 순신 장군님은 속전속결로 시마즈 해선을 파괴하고,

영화 속 일본의 누군가가 말했던 것이 생각난다.

이 순신은 왜군과 멀리 오사카와 교토에 세작(정보원)을 보낸다고...

이 순신 장군님의 백전백승의 뒤에는 정보 수집이라는 

과정이 있었슴을 알 수 있었다.

지켜만 보던 명은

부도독 등 자룡이 도독의 명에 따르지 않고, 일본군과 싸우고,

진 린도 일본군과의 싸움에 동참하여 열심히 싸운다.

조명 연합군

연합군은 일본과의 마지막 전쟁에서 승리한다.

 

  또한 전쟁의 와중에 북을 치는 이 순신 장군님

일본군과 싸우는 군인들을 독려하는 북소리

그러나 일본군이 쏜 총에 맞아 즉으시고...

장군 대신 누군가가 열심히 북을 친다.

영화 전반부는 해전 싸움으로 좀 지루하였는데,

영화 마지막은 북소리와 함께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 북소리에는

이 순신 장군님이 전쟁에 이기겠다는,이겨야한다는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북소리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난 이 영화에서 이 북소리가 제일 맘에 들었고,

두번째는 명의 부도둑, 등 자룡의 허 준호님의 

나이 들어서도 멋진 노장군의 모습이 맘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난 이 순신 장군님을 생각하면,

존경스럽다는 생각 이전에

부끄럽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 순신 장군님이 일본의 침략을 물리쳐 주셨는데,

우리는 그 후에 총 한번 제대로 쏴보지 못 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는 사실에

면목이 없다.

송구스럽고, 죄송하고...

 

 영화 " 노량 : 죽음의 바다"

감독 : 김 한민님

출연 : 김 윤석님, 백 윤식님, 정 재영님, 허 준호님

          김 성규님, 이 규형님, 이 무생님, 최 덕문님

           안 보현님, 박 명훈님

2023년작

 

 *내가 이제까지 쓴 영화 감상문 중 허 준호님이 출연한 영화들

   실미도(54),  천문 : 하늘에 묻다(99),  국가부도의 날(128)

   모가디슈(137),  노량 : 죽음의 바다(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