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 영화 "뉴욕, 아이 러브 유 New York, I Love You"를 보고...
내가 좋아하는 옴니버스 영화
11명의 감독님들이 만든 뉴욕에서의 사랑 이야기
단편임에도 이야기가 물 흐르듯이 이어져
옴니버스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한편의 장편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첫번째 소매치기의 사랑 이야기부터
마지막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까지
영화 제목처럼 뉴욕을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들이
뉴욕 도시같은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펼쳐졌다.
이제까지 나에게 옴니버스 영화하면,
러브 액츄얼리가 최고이었는데,
이 영화는 러브 액츄얼리보다 더 나았다.
뉴욕을 배경으로 뉴욕의 여러 곳들이 사진 작품처럼 영상에 담겼고,
영화에서 뉴욕을 많이 보아서
좀 식상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이 영화에서의 뉴욕은
한번쯤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였다.
거기에 영화 제목처럼 사랑하기 좋은 도시, 뉴욕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높은 빌딩에 많은 차들, 거기에 많은 사람들까지...
번잡한 대도시 뉴욕에서도
얼마든지 사랑이 가능하다는 영화 속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감하게 되고...
담뱃불을 빌리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유혹하는 모습에서는
대도시 뉴욕이 그리 삭막한 곳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현대적이고 세련되고 멋진 뉴욕의 이미지를
영화 속에 잘 담았다.
생각보다 영화 속 음악들은 별로였다.
영화를 보면서 뉴욕은 재즈가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배우들에 자칫 산만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걱정 대신 매끄럽게, 깔끔하게 이야기가 이어져서
아주 잘 만든 영화 한편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제목도 잘 지었다
나도 뉴욕을 사랑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보고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였다.
영화 속 사랑 이야기에, 뉴욕의 감성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영화
12월 말
조금은 들뜨고 화려해 보여도
한해가 지나간다는 아쉬움에
또 한 살 나이를 먹는다는 부담감에
마냥 기뻐할 수도 없는 요즘
그런 나를 다독여주는, 감싸주는 좋은 영화였다.
영화 "뉴욕 아이 러브 유 New York, I Love You"
감독 : 알렌 휴즈, 브렛 래트너, 파티 아킨, 조슈아 마스턴, 마리 네어
나탈리 포트만, 랜들 밸스마이어, 세자르 카푸르, 이와이 슌지
강 문, 아번 어탈
주연 : 브래들리 쿠퍼, 샤이아 라보프, 나탈리 포트만, 블레이크 라이블리
저스틴 바사, 울랜도 블룸, 헤이든 크리스텐슨, 크리스티나 리치
레이첼 빌슨, 존 허트, 로빈 라이트, 에단 호크, 안톤 옐친
매기 큐, 제임스 칸, 앤디 가르시아, 올리비아 썰비, 클로리스 리치먼
드리아 드 메테오, 줄리 크리스터, 크리스 쿠퍼, 엘리 웰라치
재신다 바렛, 에바 아무리, 버트 영, 서 기, 이르판 칸
2009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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