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를 보고...

자작나무1 2024. 4. 29. 06:58

 

 295.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를 보고...

 

 이 영화는 아프리카 시에라 리온의 현실이 잘 그려져 있다.

다이아몬드가 있어 불행한 시에라 리온

힘이 약한 정부

반군은 다이아몬드를 캐내 외국에다 팔고,

그 돈으로 무기를 사 자신들의 힘을 키운다.

서양인에 대한 적개심

그러나 그들이 죽이는 사람들은 서양인들이 아니라

시에라 리온 국민들이다.

서방에서는 그런 현실을 알면서도 반군들의 다이아몬드를 사고,

다이아몬드를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해

영국에 창고를 만들고 창고에 보관하면서

세계 다이아몬드 시세를 조절한다고 한다.

서방에서는 겉으로는 정부군을 지원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반군들의 자금을 대어주는 꼴이다.

악의 악순환

 

 주인공 솔로몬은 반군에 붙잡혀 냇가에서 다이아몬드를 찾고,

군인들을 속여 다이아몬드를 땅 속에 묻는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서양인 대니는 그 다이아몬드를 자신에게

팔라고 솔로몬을 쫓아다니고...

가족과 헤어진 솔로몬은 가족을 찾으면 주겠다고 약속한다.

수소문 끝에 가족들은 반군들을 피해 수용소에서 생활을 하고,

아들을 잃어버렸다는 아내의 말에

자신처럼 반군에 잡혀갔을 것이라는 생각에 

솔로몬과 대니는 반군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아들을 찾는다.

어린 아이들이 사격 연습을 하고,  마을을 습격해 사람들을 죽이는

모습들은 상상 이상으로 끔찍한 장면이었다.

IS처럼 어린 아이들이 총으로 사람들을 쏴 죽이는 장면은 너무나 끔찍하였고,

난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감상문을 쓰면서

종종 아프리카는 살아있다고 글을 썼는데,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거짓말이었는지 새삼 깨달았다.

아프리카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그와는 무관하게 비참하게 산다면... 

결코 아프리카가 살아 있다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쩜 아프리카는 영화 제목처럼 피 묻은 다이아몬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아몬드 때문에 서로 죽고, 죽이는 살육의 현장

그게 아프리카의 현실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대니의 말처럼 TIA... 이것이 아프리카다...

절망의 아프리카를 함축적으로 담은 단어였다.

허탈한 기분마저 들었다.

솔로몬이 아들을 찾아갔는데, 아들은 약에 취해 아버지를 알아보지 못 하고,

총을 겨누는 장면

지혜로운 아빠는 가까스로 아들을 설득시켜 그곳을 탈출한다.

대니의 요청으로 대령이 반군을 습격하고, 

그 사이를 틈 타 반군을 무사히 빠져 나온다.

반군의 공격에 총을 맞은 대니는 솔로몬에게 받은 다이아몬드를 

도로 돌려주고, 언덕 위로 올라가면 비행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 비행기를 타고 시내롤 나가 자신이 알던 기자, 매디를 만나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바닥에 쓰러져 자신들을 쫓아오는 반군들을

총으로 쏴 죽이면서 솔로몬과 아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솔로몬은 무사히 탈출하여 매디를 만나고,

매디의 주선으로 돈과 헤어진 가족들을 만난다는 조건으로 

다이아몬드를 서양 구매자에게 건네고...

 

 가족들이랑 영국으로 온 솔로몬은

영화의 마지막

청문회에서 그간의 일들을 이야기 한다.

영국에서는 시에라 리온에서 나오는 다이아몬드를 거래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내려지고...

영화를 보고나서 그럼에도 시에라 리온의 피 묻은 다이아몬드의 판매는

그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마무리였다.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감독 : 에드워드 즈윅       음악 : 제임스 뉴턴 하워드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코넬리, 디몬 하운수

           지미 미스트리, 마이클 쉰, 아놀드 보슬로

2007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