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낙천기질의 뿌리에 대해 두가지 설이 있다.
한국인의 심성은 무지개 시루떡처럼 중층구조를 하고 있는데 과학사상층 유교사상층 불교사상층 그리고 맨 밑이 고대 한국인을 사로잡았던 샤머니즘층으로 현대인의
잠재의식층에 살아있으며 그것이 촉발되어 나타난 것이 신바람이요 나타나게하는 수단이 가무라는 것이다.
천재 무용가 최승희는 자기안에 작은 무당이 시키는대로 손발을 놀리는 것 뿐이라 했으며, 시인 서정주도 시상이 떠오른다는 것을 '내 안에 무당이 발동하기 시작한다'고
했음은 시사하는 바 있다.
둘째로 우리사회가 정착사회였기로 정치적 사회적 도덕적 중압을 저항하기에는 벅찬 세상을 살아왔다.
무당들이 맺힌 원이나 한, 살을 풀고자 살풀이, 본풀이, 씻김굿을 하듯이 중압을 전이 발산시키는 수단으로 가무를 즐기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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