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을 찾아서

김훈님의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중에서

자작나무1 2012. 3. 18. 18:25

 돈과 밥의 두려움을 마땅히 알라.

돈과 밥앞에서 어리광을 부리지 말고 주접을 떨지말라.

이 세상에는 돈보다 더 거룩하고 본질적인 국면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물적토대가 무너지면 그 위에 세워놓은 것들이 대부분 무너진다.

그것은 인간의 삶의 적이다.

돈 없이도 혼자서 고상하게 잘난 척하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아마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러지 말아라.

추악하고 안쓰럽고 남세스럽다.

돈과 밥을 위해서,돈과 밥으로 더불어 삶은 정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