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행

공주 금학생태공원

자작나무1 2012. 6. 24. 09:27

 우금치를 지나 한동안 산길을 계속 탔어요.

주금산을 지나고 봉화대까지 가야하는데, 아직도 4Km 이상 길이 남았더라고요.

날은 무덥고 가지고 온 물은 바닥에 가까워지고...

어쩔 수 없이 봉화대는 포기하고 중간의 탈출로를 통해 아래로 내려왔어요.

그리 높지 않은 산이었는데도 제가 지쳐서 그런지 한참을 걸어 내려왔어요.

조그만 계곡이 보이기 시작하고...

우거진 나무들에 그늘이 많아서 그런지 작은 계곡에는 심한 가뭄에도 물이 흐르고 있더라고요.

그저 반가운 마음에 물 속으로 들어가 발을 담그고 한참을 냇가에서 시원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다시 길을 채촉해 내려오니, 개망초꽃밭이 나타나더라고요.

 

 

 

 

 

 

 

 

 

 

 

 

 개망초꽃밭을 지나 아래로 내려오자 저수지가 나타나더라고요.

요즘 100년만에 가뭄이라고 모두가 걱정인데, 이곳 저수지는 만수상태이더라고요.

저수지를 나와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가면서 운전기사님께 물어보니,

이 곳 공주도 다른 곳처럼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이 저수지는 예전에 공주시민들의 식수원이었는데,

바닥에서 물이 나오는지 여름에도 항상 물이 가득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세상에 이런 일이 나올 저수지가 아닌가 싶었어요.

또 물이 가득찬 저수지를 보니 참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러면서 어서 비가 많이 내려서 다른 저수지나 댐에도 물이 가득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버스로 천안으로 올라오면서 버스안에서 비가 많이 내리기를 간절히 기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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