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는 학교에 연가를 내고 ktx를 타고 경주로 왔어요.
천년왕국, 경주의 불교문화의 중심지, 불국사
저는 경주에 자주 왔는데요, 경주에 오면 항상 제일 먼저 들르는 곳이 이곳이에요.
이것저것 볼 것도 많고, 주위의 나무들도 잘 가꾸어져있고 그래서 자주 찾아오는 것 같아요.
불국사 입구에는 히말리야시다가 보기좋게 심어져 있었어요.
주로 대구와 경북지역에 이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것 같아요.
떠도는 이야기로는 박정희대통령이 이 나무를 특히 좋아하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관공서옆에는 그 당시 충성의 의미로 이 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 나무를 보면 박정희대통령이 생각나요.
실은 불국사도 박정희대통령때 대대적인 복원이 이루어진 곳이지요.
불국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싱싱한 대나무숲이 있었어요.
보기에도 눈이 시원해지는 대나무숲.
제 생각으로는 불국사 전각보다는 청운교, 백운교앞의 넓은 마당이 제일 맘에 들어요.
오늘은 날씨가 흐려 그런 느낌이 안들지만, 볕이 좋은 날에 이곳은 불국토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밝은 분위기가 나는 곳이에요.
밝은 햇빛이 쏟아져 들어와 나뭇잎들이 밝게 빛나고...
그런 빛나는 나뭇잎들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불국토.
임진왜란이후 잿더미로 변한 불국사가 천년이후 새로 복원될 수 있었던 첫번째 바탕은 바닥에 깔린 튼실한 돌덩어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기초가 튼튼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 후에 절을 복원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래서 이곳에 와서 이런 기초석을 바라볼때면 기초가 왜 튼튼해야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초가 튼튼하고 단단해야 무너진 절도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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