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행

안면도 가족나들이... 안면도 수목원(하나)

자작나무1 2013. 10. 6. 16:10

 꽃지해수욕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휴양림으로 왔어요.

예전에는 우리가족들이 휴양림 안쪽의 방을 예약해서 잔 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우리가족이 이 곳에 안 온지 10년이 넘는 동안 이곳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휴양림 건너편에 수목원이 생긴 것이에요.

 

 수목원 올라가는 입구

안면도답게 양쪽으로 키 큰 소나무들이 우리들을 맞아주었어요.

 

 

 

 

 

 

 

 

 조금은 덥게 느껴지는 가을햇살과 말라가고 있는 담쟁이잎

이 계절을 알려주는 모습에 사진기에 담았어요.

 

 푸른 대나무숲

우리 아버지 말씀이 떠올라졌어요.

최명희님이 쓰신 장편소설 혼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자기 마당에는 결코 대나무를 심지 않겠다고...

여름날 바람에 대나무잎들이 서걱서걱거리는 소리가

자신의 마음을 너무 쓰리고 아리게 만들어서...

마음속에 많은 상처들을 안고 살으셨을 최명희님이 아프게 그려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