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1박2일 경주여행... 삼릉과 소나무숲

자작나무1 2015. 11. 30. 21:02

 지난 토요일, 일요일에는

1박2일 여정으로 경주를 다녀왔어요.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신경주역에 내리고...

신경주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경주고속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어요.

고속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반대쪽으로 걸어갔고,

서라벌네거리에서 역방향이 아닌 삼릉방향으로 걸어갔어요.

그 도로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데,

그것도 모르고 무작정 걸어갔어요.

한참 지나서야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삼릉으로 갔어요.

경주로 오면서 제 나름대로 몇개의 원칙을 세웠는데,

그 중에 하나가 택시 대신에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이었는데,

시작부터 보기좋게 저의 원칙을 어기게 되었어요.

삼릉앞 식당에서 매생이 칼국수를 먹고

삼릉으로 올라갔어요.

 

 대릉원이나 오릉은 가보았는데,

산밑의 삼릉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소나무숲으로 둘러쌓인 삼릉

 

 삼릉도 유명하지만,

그보다도 삼릉 주변의 소나무숲이 유명하죠.

기괴스러운 소나무 줄기들...

뭔가 신령스러운 분위기의 소나무숲이었어요.

 

 소나무숲에 둘러쌓인 삼릉은

능이라기 보다는 편안한 휴식처같이 보였어요.

부드러움, 편안함, 자연스러움

자연의 일부로 동화된 왈릉이었어요.

 

 

 정말 멋진 곳인데,

제 사진은 엉망이네요.

너무 어둡게 나왔고...

멋진 곳인데 엉망이라

삼릉 소나무숲한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어요.

 

 

 멋대로 자란 소나무 줄기와

커다랗고 둥그런 왕릉이

잘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또한 경주는

소나무들이,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