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박3일 제주여행... 탑동 해변에서

자작나무1 2012. 1. 17. 14:04

지난 토요일에 엄마, 작은엄마, 사춘동생하고 여행사를 통해서 제주에 다녀왔어요.

저에게는 이번이 세번째 제주여행이어요.

첫번째는 서귀포로 사람을 만나기 위해 당일치기로 갔다왔고요,

두번째는 재작년에 학교 행정실 사람들과 3박4일로 갔다왔고요.

그래서 이번이 저에게 있어서 세번째 제주여행이어요.

제주도... 정말 아름답고 좋은 곳이죠.

공기부터가 다른 곳과는 다른...

푸른 바다와 섬 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한라산, 거기에 제가 사는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수많은 아열대 식물들...

다만, 비행기나 배로 가야하고, 물가가 비싸서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죠.

이번에도 간다는 말만 무성하고 못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갔다와서 너무 기뻐요.

2012년 연초에 이런 멋진 곳에 갔다와서, 올해의 여행이 참으로 풍성해질 것같은 생각도 함께 들었어요.

 

공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숙소로 와 여장을 풀고, 숙소앞 해변을 산책했어요. 여행에 있어 제일 마음 편한 시간이 여행 첫째날이 아닌가 싶어요. 일상을 벗어났다는

홀가분함...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해변을, 방파제길을 걸어다녔어요. 시퍼런 바다와 파도와 바람과 함께... 방파제 뒤로 사리봉이 보이네요.

 

해녀상...  해녀상뒤로 수평선이 길게 일직선을 긋고 있네요. 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이 곳이 제주라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두마리의 돌고래상이어요. 서로 사이가 대개 친할 것 같아 보여요. 친구라기보다는 연인사이인 것 같아요.

 

바다의 수평선... 지난 가을에 속초가서 보고, 해를 넘겨 또다시 바다를, 수평선을 보게 돼었어요. 

저의 자잘한 일상속에서 그나마 바다를 자주 볼 수 있게 돼어 그 누군가한테 그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지네요.

이번 제주여행은 전적으로 우리 엄마의 공이 제일 컸어요.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밀고나가서 제주도에 오게 돼었어요.

엄마, 어머니 고맙습니다...

 

바다에서 눈을 떼 뒷편을 바라보니 한라선이 멋지게 보였어요. 제주도에서 쉽게 한라산 정상을 볼 수 있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안좋은 날들이 많은가 봐요. 여행 첫날인 토요일에는 정말 날씨가 좋아서 한라산 정상이 선명하게 잘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