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를 보고...

 

 233.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를 보고...

 

 라디오에서 오늘은 고백하기 좋은 날이라면서

유 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틀어준다.

자신도 청혼하러 가기 위해 운전 중인 차 태현은

자신이 약혼 반지를 집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차를 유턴하던 중 사고를 당해 혼수 상태에 빠진다.

그의 영혼은 자신의 몸을 빠져나와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고...

 

 임신 중인 여고생 말희가 된 차 태현

말희의 친구 스컬리의 도움으로

낯선 상황들을 헤쳐나간다.

경찰서에 찾아가 집을 찾고...

애를 지우러 병원에 갔다가

주사를 맞고 쓰러지고...

애 아빠의 간곡한 부탁에 도로 병원을 나온다.

 

중년의 경찰, 박 형사로 바뀐 차 태현

용의자를 경찰서에 데려왔는데,

그 용의자는 자신이 정보도 주고, 돈도 주었는데,

이렇게 경찰서에 끌고 오면 어떡하냐고 큰 소리를 친다.

어렵사리 집을 찾아가니,

아내는 자고 있고, 어린 딸이 나와 먹을 것을 챙겨준다.

그러면서 내일 엄마랑 이혼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딸의 음모로 아침에 아내와 함께 손목에 수갑을 찬 박 형사

부부는 수갑을 찬 채, 법원으로 가고...

도중에 사고로 맨홀에 빠져 둘이 지하 배수로를 헤맨다.

그곳에서 박 형사로 변한 차 태현은

아내에게 젊어서는 아주 이뻐겠다며,

자신 대문에 고생했을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갑자기 들이닥친 물에 한강으로 빠져나온 부부는

TV에 나오면서 전국민에게 부부임을 알리게 된다.

 

 스컬리의 담임 선생 여돈으로 변한 차 태현

항상 먹기만 해서 배가 남산만하다.

어느 날 어느 여자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오고,

스컬리에게 의논 후, 만나기로 한다.

눈이 아찔할 정도로 미모의 여인

대학 후배였다.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고,

후배는 집에 가서 술을 더 마시겠다고 

자신을 따라온다.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후배는

술에 쓰러져 잠이 들고...

차 태현은 아침에 그녀를 위해 아침상을 차려준다.

그녀가 좋아했던 계란말이와 함께...

 

 이번에는 치매 할머니가 된 차 태현

어느 할아버지가 자신을 정성스레 모시면서

자신을 따라다린다.

첫 사랑이라고 해서 입을 맞춰보니, 

첫 사랑같지 않고....

스컬리는 차 태현 원래 모습의 오디션 심사위원을 찾았다며

신촌으로 오라고 연락이 오고...

할아버지를 꼬셔 병원을 몰래 나와

신촌으로 가던 중 운전 중인 할아버지는 쓰러지시고....

병원에 입원한 할아버지 옆에서

할아버지 병간호를 하던 중,

할아버지의 수첩에서

할아버지의 첫사랑이 자신임을 깨닫고

할아버지가 남편임을 알게 되고,

할아버지가 깨어나시자 할아버지를 껴안고,

그 동안의 감사의 키스를 드린다.

 

 차 태현님의 영화라고 할 만큼

차 태현님의 비중이 큰 영화였고,

다른 사람으로 변한 모습들을 잘 연기하셨다.

무엇보다도 황당한 상황들을

설득력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잘 풀어냈다.

그 속에 사랑의 파탄에서 사랑을 다시 이어주는,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셨다.

유 재하님의 노래 "사랑하기 때문에"처럼...

 

 영화의 마지막

차 태현님의 친구로 분한 차 태현은

자신이 사랑하던 연인, 이 현경에게

무대 공포증을 앓고 있는 현경에게

사랑은 사랑으로 극복하고,

무대는 무대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연주를 할테니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자고 제의를 한다.

그리고 무대에서 자산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유 재하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정성껏 부른다.

자신의 정성에 정성이 담긴 노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감독 : 주 지홍님

출연 : 차 태현님, 김 유정님, 서 현진님, 임 주환님

          김 윤혜님, 장 도윤님, 성 동일님, 오 나라님

          김 강훈님, 배 성우님, 김 사희님, 박 근형님

           선우 용여님

2017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