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전주여행... 청연루와 풍남문
전주 한벽당에서의 실망을 접고 전주천을 따라 길을 걸었어요. 햇빛을 피해 제방으로 올라와서 나무 그늘을 따라 얼마간 길을 걷자 앞에 멋진 건물이 나타나더라고요. 새로 생긴 듯한 다리 위에 커다란 누각이 세워져 있더라고요.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 모습이고, 다른 인터넷이나 TV에서도 본 적이 없는 것이어서 더더욱 놀라웠어요. 아니 다리 위에 누각이 세워지다니... 보면 볼수록 멋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더라고요. 전주가 그냥 맛과 멋의 도시가 아니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청연루라는 현판을 단 누각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불볕 더위를 피해 누각 안 마루에 들어가 계셨어요. 바둑을 두는 할아버지들, 누워서 낮잠을 즐기시는 할머니들, 바닥에 배를 깔고 숙제를 하는 아이들 모습. 저마다 누각 안에서 편안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