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행 75

당일치기 전주여행... 전주 객사

전주 풍남문에서 골목길을 통해 전주 객사에 왔어요. 예전에 전주에 왔을 때에도 전주의 덕진 공원과 전주 객사는 꼭 들렀어요. 시내 중심가에 이런 객사가 있는 것도 좋았고요, 돌아다니다가 이 곳에 들어와서 그늘에 앉아 쉬는 것도 참 좋았어요. 저에게는 단순한 과거의 건축물이 아니라 외지를 떠돌다가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서의 의미가 더 컸어요. 이번에도 객사에서 사진을 찍고 한바퀴 돈 다음에 그늘에 앉아서 푹 쉬었어요. 우리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곳 그늘에 들어가 쉬고 계셨어요. 우리 한옥의 재료적 특성에 의해서 곡선보다는 직선의 딱딱함만이 있는 것이 약간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곡선의 목재를 자연스럽게 사용하여 직선이 주는 딱딱함을 누그러뜨러 주는 것 같아요. 건물의 측..

전북여행 2012.07.29

당일치기 전주여행... 청연루와 풍남문

전주 한벽당에서의 실망을 접고 전주천을 따라 길을 걸었어요. 햇빛을 피해 제방으로 올라와서 나무 그늘을 따라 얼마간 길을 걷자 앞에 멋진 건물이 나타나더라고요. 새로 생긴 듯한 다리 위에 커다란 누각이 세워져 있더라고요.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 모습이고, 다른 인터넷이나 TV에서도 본 적이 없는 것이어서 더더욱 놀라웠어요. 아니 다리 위에 누각이 세워지다니... 보면 볼수록 멋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더라고요. 전주가 그냥 맛과 멋의 도시가 아니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청연루라는 현판을 단 누각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불볕 더위를 피해 누각 안 마루에 들어가 계셨어요. 바둑을 두는 할아버지들, 누워서 낮잠을 즐기시는 할머니들, 바닥에 배를 깔고 숙제를 하는 아이들 모습. 저마다 누각 안에서 편안한 시간..

전북여행 201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