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행 75

당일치기 전주여행... 덕진공원(2)

한 10여년 전의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제가 한때는 전주 덕진공원의 연꽃에 푹 빠져서 매년 전주의 덕진공원에 온 적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그렇게 연꽃이 많이 있지도 않았고요, 있다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연꽃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없었지요. 저는 덕진공원의 연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자주 찾아왔어요. 그러던 것이 한동안은 한번도 제대로 오지 못 하다가 이제서야 오게 되었어요. 10년만의 다시 찾아온 덕진공원과 연밭... 그것만으로도 감회가 새로워지는 것 같았어요. 연못 중간에 있는 팔각정 3층 전망대에 올라가 담아본 덕진공원 사진. 연꽃은 보이지 않고 넓은 연잎만이 가득찬 상황이지만, 뜨거운 태양 아래서 보이는 녹색잎들이 싫지 않았어요. 뜨거운 태양 아래서 홀로..

전북여행 2012.07.29

당일치기 전주여행... 덕진공원(1)

어제는 아는 형이랑 전주에 갔다왔어요. 전주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었는데, 갈 기회가 잘 생기지 않았어요.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지난 여름에 여수를 내려가면서 기차가 전주를 지나가면서 전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었는데요. 그렇게 마음 속의 전주로 담아두고 있다가 어제 겨우 갈 수 있었어요. 전주 덕진공원의 연꽃, 한옥마을, 풍남문, 경기전, 객사... 참 볼거리가 많은 도시인데... 어제 다녀와서 참 좋았어요. 밀린 숙제를 한 것처럼 홀가분함마저 느낄 수 있었어요. 비록 엄청 더운 날씨에 걸아다니느라고 고생은 좀 했지만, 오랫동안 마음 속에만 두었던 맛과 멋의 도시... 전주에 갈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어제는 간간이 바람이 불어오긴 했지만, 무척 더운 날이었어요. 요즘..

전북여행 2012.07.29

덕유산 향적봉에서

어제 새벽에 내린 눈으로 온세상이 하얗게 펼쳐진 성탄 전날, 아는 형이랑 둘이서 기차를 타고 무주 덕유산에 곤도라를 타고 올라갔었어요. 가는 길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이라 절차가 복잡하더라고요. 영동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무주터미널로 가고, 거기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구천동 입구 가기 전 리조트 삼거리에서 내려, 또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스키장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당일치기라 저녁에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시간에 맞추기 위해 마음은 앞서고... 버스를 기다리고... 추운 날씨보다는 그런 기차시간에 맞추려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바빴어요. 그래도 곤도라를 타고 올라간 덕유산의 설천봉(1,520m), 향적봉(1,640m)에서 멋진 눈꽃과 멀리 내다보이는 전망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었어요..

전북여행 201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