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와 산적두목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일곱)

자작나무1 2014. 2. 3. 12:39

 선비와 산적두목(서른 일곱)

 

 마을사람들은

귀양에서 풀린 선비의 살 집을

새로 짓기로 결정을 하자

다음날부터

집을 짓기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을위의

양지바른 터를 집터로 정하고

 

 강진과 해남의 유지들이 보낸 돈과

만덕산 백련사에서

전각을 짓고 남은 목재를 보내주어서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이 한몸처럼

부지런히 일한 결과

마을사람들의 뜻대로

봄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번듯한 기와집이 세워졌습니다.

 

 침실, 서재, 공부방, 부엌, 툇간

 

 마을사람들은

귀양에서 풀린 선비가 머물 집이 완성되자

동네잔치를 벌였습니다.

 

 온동네

마을사람들이 모여

밤늦게까지

고기를 잡고

술을 마시고

풍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