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

청도 프로방스

자작나무1 2014. 7. 6. 13:11

 북대암을 내려오고

제 마음속의 절, 운문사와

제 마음속의 숲, 운문사 소나무숲을 둘러보고

운문사를 빠져 나왔어요.

운문사를 나와 청도읍내 방향으로 가다가

중간에 운문호수가 보이는 간이휴게소에 내려

시원한 냉커피와 집에서 가져온 얼린 수박을 먹었어요.

앞으로는 높은 산들이 가로막혀 있고

그 아래에는 강같은 호수가 갇혀있고...

그런 풍경들이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왔어요.

서울에서 춘천으로 국도를 달리다가

대성리 근처의 휴게소에서 바라본 풍경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80년대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이 흘려나오던 곳

 

 휴게소를 나와

청도 프로방스와 청도 읍성 중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청도 프로방스에 가기로 했어요.

대구에 사시는 친구님은 프로방스는 별로 볼 것이 없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제가 저번에 청도버스터미널에서 운문사를 갈때

많은 젊은 남녀들이 프로방스에 가는 버스를 타는 모습이 떠올라서

제가 고집을 피워 프로방스에 갔어요.

파주 프로방스처럼 이쁜 곳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푸른 수목들과 예쁜 집들, 알록달록한 의자들이 있는 곳, 청도 프로방스

참 이쁘게 잘 꾸며 놓았어요.

사진 찍을 것들도 많았고요...

 

 

 지금은 고흐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어요.

군데군데 고흐의 그림들이 걸려 있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알록달록한 작고 이쁜 의자들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동심으로 돌아가게하는 의자들

제가 초등학교 1학년생이 되어 처음 교실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

교실안에 조그만 학생들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느낌

그런 느낌들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나중에 청도 프로방스하면 제일 먼저 작고 이쁜 나무의자가 제일 먼저 떠올려질 것 같았어요.

 

 

청도 프로방스가 이쁘게 잘 꾸며 놓기는 했는데

입장료(6천원)에 비해 규모가 너무 작아

입장료가 비싸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요금을 반값으로 정했다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야간에는 LED등을 밝히니까

그 정도가 적당하겠지만,

밝은 낮에는 등을 밝히지 않으니까

전기값이 안드니까

반값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